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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z •  9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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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호기심에 앉았다가 읽어본적 없는 책이지만 한강 작가님의 짧은 수필이나마 필사해 보았다.

적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슬픈것은 좋은것을 좋다고, 예쁘고 아름다운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닐까. 그녀의 문장들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어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보아도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간 그녀의 소설한권으로 그녀의 모든 글을 등한시 하였던것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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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슬픈것은 피하고 잔인한것으로는 도망쳐서 온통 기쁘고 귀여운, 행복한것들로만 내 생각들을 채웠던것 같다. 슬프고 공허한거. 아련한거. 다양한 옅거나 깊은 감정들은 멀찍이 떨어뜨려 놓은채 살았던 지난날들.

슬프거나 기쁜것도 같은 감정의 종류중에 하나라는걸 잊지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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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글씨 잘 쓰심..!

고마워 형. 잘 지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