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사를 간 옆 사무실로 배달되던 강릉플러스라는 강릉 소식지는 오랫동안 반송함에 있다가 재활용통으로 들어갑니다.
그 전에 제 손을 한 번 거치면서 잡지로서의 사명?을 완수합니다.
제가 사는 서울의 소식지보다도 더 꼼꼼히 읽어내는 이유는 언젠가는 제가 살 곳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3군데 정도를 후보지로 꼽아두었습니다.
첫번째가 충청내륙이고요 두번째가 강릉 세번째가 강화도 입니다.
강릉이 더 유명해지게 된 것은 커피산업이 시작되면서 부터 아닌가 합니다. 오래전 강릉에 우리나라 커피역사의 시조새격인 3분중 한 분이 둥지를 트면서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된 것 같습니다.
동해안 일주를 두어번 했는데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혹 그분이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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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ㅎㅎ
이런 일화가 있어요.
커피를 배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이 드립커피를 내릴때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대요.
커피잔을 열 개도 넘게 펼쳐놓고 스텐 주전자에 물을 가득채워 돌아가며 드리퍼에 물을 따르는데 한 번 따르고 주전자를 테이블 위에 쿵~하고 내려 놓으시더랍니다. 또 한번 따르고 또 쿵~.
아! 저 것이 드립비법이구나!!
무엇인가 물분자에 영향을 줄거야!
아니야 스팀을 골고루 퍼지게 하는걸거야! 라고 제각기 해석해서 자기들의 비밀노트에 적었답니다.
그리고는 각자의 커피하우스로 돌아와서 그렇게 커피를 내렸대요.
오랜세월이 지난 다음, 누군가가 여쭸대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커피를 내릴때 물을 한번 따르고는 주전자를 쿵!하고 테이블에 내려 놓으시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그 속에 커피맛을 내는 드립의 비법이 숨어 있는건가요?
선생님이 무덤덤하게 답하시기를,
'아니~~ 그냥 손목이 아파서 들고 있을 수가 없어서 내려놓는거지. 하루 수백잔씩 내리려면 손목이 못 견뎌나니까..'
이렇습니다. ㅎㅎ 우리 삶도 이런건 아닌지, 덕분에 조용히 생각해 볼 화두가 생겼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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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 좋은 화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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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기간 중 2년을 강릉에서 지냈습니다- 정말 조용하고 시골같은 곳이지만 즐길건 다 있고, 특히나 맛있고 예쁜 카페가 너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는 곳입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다시 살아보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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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마련하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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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great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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