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탱자

in zzan •  3 years ago 

지방으로 이사온지 1년하구 2개월이 지났어요.

처음엔 모든게 신기하고 예쁘고

멋지고 아름답고 낭만적이던 지방이

이제 슬슬 힘드네요.

지난번에 따온 탱자도 한바구니 밖에

안되네 하면서 따 왔는데 이 한바구니

일이 해도해도 끝이 안나요.

숙성이 다되서 청도 담그고 차도 말릴려고 하는데

탱자는 왜 이렇게 더럽고 씨가 많은지

도마.칼 .그릇. 손톱까지 탱자에서 나온

진이 묻어서 지지도 않고 설탕은

벌써 몇봉지를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옆방오빤 씨를 빼서 하는 거라고 박박

우기면서 앉아서 몇시간째 씨를빼고

썰면서 통에 담는데 제가 좀 큰소리로

"다음 "에서 찾은걸 보여줬어요.

"다음"에서는 씨체 얇게만 썰어서

하더라고요..

모르면서 일만 벌려요 ㅠㅠ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씨체 썰어서

하니 금방 끝낼수 있잔아요.

결국 말로 싸우면서 탱자 청을 담그었어요.

나이 먹으니 고집만 쎄서 ㅠㅠ

아내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요
아자씨 ㅋ

내년에는 탱자나무 옆에도 가지

말자고 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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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네요^^
쳐다만 봐도 뿌듯하죠~

우와 탱자로도 청을 담나보네요

종하는 귤을 좋아합니다ㅎ

완전 고생하셨네요. 추운겨울에 탱자청에 뜨거운 물 부어 차로 한잔하시면 지금 고생하신거 생각도 안나실꺼에요~

고생하셨네요~~~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도 더 좋을거 같아요 ㅋ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