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오타대회] 당신에게 도움이 된 스팀잇 글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휴일이다. 서점이 끌린다. 교보문고를 들려서 산책을 한다. 이런 저런 책들을 둘러 본다. 어제 드라마와 영화를 슬쩍 몰아보느라 피로감이 몸에 가득 하다.

오랜만에 잡히는 잡지를 하나 구매 했다. 군시절에 알게 되어 전역하고도 읽었던 "페이퍼"라는 잡지다 제법 얇은 잡지였는데 도톰해 졌다. 일상을 아름답게 글과 노래 사진으로 그려낸다는 느낌이 맘에 들었던 잡지다. 비닐로 싸여 있어서 두꺼워지면서 어찌 변한지 모르겟다. 가볍게 툭툭 열어서 보는게 재미었던것 같은데 제법 묵직해진 잡지에 슬쩍 이질감이 들기도 한다.

보고싶은 누군가와 연락을 하고 오후의 중간잉 넘어서 쯤 만나기로 한다. 밖으로 나간다. 비가 온다. 최근에 비는 계속 왔지만 우산을 들고 다닌 적은 거의 없다. 한번 쯤 비닐 우산을 썼을까? 비맞는걸 좋아해서 왠만한 비에는 내맡긴다.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로 흠뻑 맞기도 했다. 우산을 사야 겠다고 둘러본다. 잠시 예전에 쓰던 우산을 떠올려 본다.

예전에 좋아라 하던 우산이다. 한 5년 쯤 같이 했던 우산인데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겟다. 한 계절이 지나오 어느 센가 사라졌다. 그립다. 이 우산 이후로 딱히 나의 맘에 쏙 들어오는 우산은 없다. 교보의 여기 저기를 둘러 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우산은 없다.

예쁜 초록의 단색우산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녀석으로.. 인터넷 쇼핑을 좀 뒤져봐야 할까나.. 하면서 .. 툴툴 거리면서 비를 맞으며 나왔다.

주차가 되는 카페를 찾는다. 나는 차가 없지만 같이 만날 사람은 차가 있기에. 나에게 차란 참으로 어려운 도구다. ㅎ

검색한 카페로 이동한다. 식사는 조금 뒤에 만나서 먹기로 했기에 도착해서 핫도그와 아메를 하나 주문한다. 주문했는데 제법 시간이 지나도 안나와서 가서 투덜덴다.. 그러니 조금 뒤에 나온다. 같이 나온 쟁반위에 이전에 먹은 사람의디저트 흔적이 있다. 1차 거슬림.. 휴지를 가지러 갔는데 휴지통 비어 있다 2차 거슬림.. 휴지에 살짝 물을 흘려서 쟁반을 딲으려 했더니 물통이 비어 있다 3차 거슬림.. 나갈까 하나가.. 막상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기도 애매해서.. 주변을 정돈하고 노트북을 꺼내어 끄저저적 해보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