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로 돌아온 생활 패턴steemCreated with Sketch.

in zzan •  11 months ago 

제자리로 돌아온 생활 패턴/cjsdns

오늘은 마음 놓고 일찍 일어나 걸었다.
호텔을 나서 큰길에서 우회전 그리고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간다.
갈림길이 나오면 다시 우회전해서 걷는다.
어느 동네나 시내 길은 비슷하다.
모르는 동네도 우회전 세 번이면 제자리에 오도록 되어 있다. 작은 골목이면 작은 시간에 돌아오고 큰길일수록 제자리까지 돌아오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걷다 보면 제자리에 돌아오는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간혹 방향 감각이나 어떤 연유로 길을 잃으면 위성지도의 도움을 받으면 길 잃었다고 당황하거나 울 필요가 없다.

여하튼 오늘도 두어 시간 걷다 보니 묵는 호텔에 오게 됐다. 그냥 더 걸을까 하다가 아예, 아침 식사를 하고 걷자는 생각에 호텔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고 다시 걸었다,

두 번째는 방향을 다른 쪽으로 잡아서 또 걸었다.
걷다 보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쉬운 이야기로 어는 동네이던 걸어보면 정이 든다.
동네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

크게 돌고 나서 이골옥 저 골목 들어가 보면 사람 사는 모습들이 보인다. 거기에서 여행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걷고 걷고 나서 샤워를 즐기고 포스팅하고 사람 만나고 그러다 보면 나름의 생활 패턴이 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여러 사람과 장거리 아동을 하며 1박 2일 세미나에 참여를 하다 보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강행군을 했다.
빼먹지 않고 해 오던 건기도 처음으로 못 걸은 날이 생겼다.
그런데 이제 오늘부터 다시 돌아온 거 같다.
물론 호텔을 옮기려 짐을 싸고는 있지만 그래도 제자리로 돌아온 생활 리듬, 혹은 패턴이 좋다.

이제, 자카르타에 3일간 더 머무르다 귀국할 예정이다.
한 달 여 일정도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
오늘 저녁은 애터미 인도네시아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과 하기로 했다.

이제는 초면이 아니라 식사 초대를 해도 부담 없이 응할 정도의 사이가 됐다.
다행히 한국어가 되는 친구라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어 식사라도 같이하면 좋다 싶었다.

2019년도 방문에서는 어색했지만 이번 방문에는 지사에 들려보니 반가워하기도 했고 나 역시도 반가워서 우리 밥같이 먹어요 귀국하기 전에 자리 마련 할게요 했던 적이 있다.

이 친구도 내가 아체에 있는 친구를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더 군다니 이번 여행에서는 메단에서 시행된 원데이 세미나에 9명이 참가하고 이곳 자카르타에서 시행된 석세스 아카데미에 아체 친구 둘을 데리고 온 것을 보고는 놀라며 반가워했다.

이제 그 친구와 저녁 약속을 했는데 거리가 워낙 멀기에 아예 호텔을 그쪽 동네로 옮기려 한다.
그게 편할 거 같기에...

감사합니다.
2023/12/10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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