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하게 갖자...

마음 편하게 갖자.../cjsdns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는 오늘도 여행길에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 자동차에서 노트북을 이용하여 시도하는 첫 번째입니다.

여행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난다는 게 매우 의미가 있고 즐겁습니다. 또한 새로운 곳을 걷는다는 것도 매우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이곳 시간은 한국보다 두 시간이 늦게 갑니다.
그래 그런지 한국에서는 5시 전후에 일어 나서 나가 걷는데 이곳에서는 이곳 시간으로 3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쯤이면 깨어나고 깨어나고 나면 일단 나갑니다.
새벽 공기는 신선하고 매우 달가웁게 느껴집니다.
낯선 곳이라 일찍 나서는 게 부담스럽기는 하나 일단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나름 걷고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물어보면 나름 최선을 다해서 일러주기에 여행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오늘처럼 버스가 문제를 불러오는 것을 빼고는 매우 좋습니다. 대중교통에는 우리의 눈으로 보면 문제가 많아 보이나 이곳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가 되는 것들로 보입니다.

버스를 예약을 하고 왔는데도 혹시나 몰라서 한 시간이나 일찍 와서 기다리는데도 정시에 출발을 안 하고 왜 출발을 안 하는가 물으니
손님이 없어서 그렇답니다.

다행히 1시간을 기다려 터미널을 출발했는데 이건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 도로에 나와서도 길 한쪽에 대 놓고는 갈 생각을 안 합니다.
아무래도 누군가를 기다리는가 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즐기려 합니다.
이런 것도 여행의 한 맛이려니 생각하렵니다.
8시간 가야 한다는데 두어 시간 늦다고 문제 될 것도 없어 보입니다. 특별히 시간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가는 대로 가면 됩니다.

다행히 이렇게 시간을 이용하면 허비하는 시간도 없어 보입니다. 자카르타를 거쳐 메단으로 메단에서 아체로 아체에서 며칠 머물다 자카르타로 다시 가서 또 다른 지역을 갈 거 같습니다.

내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 만나보고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생각입니다. 그 외 누구든지 만나 볼 생각입니다. 뭐 스티미언이나 애터미 회원 분들을 만나면 더욱 좋고요, 하여, 이번 여행은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되는대로 여행을 하려고 작정을 하고 나와 그런지 마음이 편합니다.

오늘처럼 이런 경우라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어제는 메단에서 애터미 센터를 찾아 방문도 했습니다.
원데이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도 확인하고 그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센터를 방문했을 때 센터장님은 못 만났어도 세터장 아들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여행이 된 거 같습니다.

이제 버스가 출발하네요.
11시 38분입니다,

정말 생각보다 손님이 없네요.
이런 운행은 적자가 뻔할 거 같은데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여하튼 버스가 잘 달려갑니다.
8시간 후면 록세우마웨 도착할 것이고 그러면 그곳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던지 반갑겠지만 이번에는 2019년도에 못 만났던 야니스를 만날 것입니다. 그는 내가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관심 갖게 해 준 사람이 이기에 당시 귀국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해서 결국 그를 찾아냈고 이번에 만나러 가는 겁니다. 그를 찾을 수 있게 해 준 그의 중학교 동창도 이번에 만나서 고맙다는 인사라도 할 생각입니다.

또한 소중하고 믿음직한 파트너인 후사이니 님과는 정다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될 거 같습니다.

이제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잠을 청하고 싶네요.
세상 좋아진 것은 버스에서도 이렇게 만끽했습니다.
스마트폰 로밍을 하고 스마트 폰에서 모바일 핫스팟을 이용하여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다니 이번 여행에 아주 귀중한 경험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1/22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