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보인다.

별 하나 보인다./cjsdns

2022년 마지막 날이라 일찍 서둘렀다.
골목을 벗어나 늘 그렇듯이 무심히 하늘을 봤다.
별이 하나도 안 보인다.
1979 공원에 와서 넓은 하늘을 봐도 300년 느티나무 있는 곳에서 봐도 안 보인다.
하늘이 잔뜩 흐려있나 보다.

산속이나 다름없는 운동장에 오니 하늘만 까만 게 아니라 운동장이 암흑세상이다.
그래도 잔시 기다려보니 운동장 윤곽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사라지고 나 혼자이다.

그래 이 새벽에 이 추운 이곳에 누가 오겠어 날이라도 밝아야 오겠지 생각하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런데 별이 보인다.
높은 하늘에 별이 하나 보인다.
구름 사이로 별하나 깜빡거리며 나있다, 한다.

이렇게 돼서 2022년 마지막날 이른 아침에 별과 함께 운동장에서 열심히 놀고 있다.
이 한해도 고마웠다는 이야기며 새해에도 건강하게 지내자며 별과 함께 새해 꿈 이야기를 한다.

별이 꼭 전해 달라는 이야기
스티미언 여러분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꼭 성공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도울게요, 했다.
해서, 나도 새해가 무척 기대가 된다.

2022/12/31
천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