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Larimer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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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Larimer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cjsdns

지구는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란 말이 자원이나 환경을 두고 많이 나온다.
틀린 말이 아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보니 지구의 축이 변한 것도 지하수를 너무 많이 퍼 써서 그렇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는 모르나 지하수를 많이 퍼서 쓰다 보니 바닷물은 상승이 되고 중심을 잡아주는 지하수는 줄어들었다는 그래서 지구의 축이 움직였다는 설면인 거 같다.

해수면은 극지반에 빙하가 녹아서 올라가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지하수를 퍼서 쓰는 것도 해수면 상승에 기여를 한다니 지구가 탈이 안 날 수가 없는가 보다. 오죽하면 나 삐졌어하고 슬쩍 기우는 모습을 보여줬을까 싶다.
허긴 지하수는 사람으로 말하면 혈액, 다시 말해서 피인지도 모른다.
그 피를 마구 뽑아서 쓰고 버리니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좋은 의미의 헌혈도 어느 정도 해야지 무조건 뽑으면 헌혈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잃게 된다.
지구라도 안 그렇다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적당히 뽑아 써야 하는데 지나친 것이다.

지하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도 그렇다.
어려서 배운 것 중에 에너지 불변의 법칙 질량 불변의 법칙 이란 게 있다.
그러하니 우리가 쓰는 에너지라는 것도 결국은 다른 형태의 것을 가져다 쓰고 또 다른 형태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그것이 환경 교란을 넘어 파괴를 하는 것이다.

사실 덥다고 펑펑 틀어 쓰는 에어컨도 또 다른 어디 엔가에 더위를 가중시키는 것이리라.
쉬운 말론 나만 편하고 시원하고 따듯하고 이런 생각이 결국에는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어쩌면 남국이나 북극의 빙하를 우리의 먼 후대가 아닌 우리의 아들이나 손자대에서 못 보고 역사 속에 있던 환경으로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사실 나부터도 빙하를 보러 가고 싶은데 그때까지 빙하가 기다려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는 생각보다 심각할 정도로 기후변화 환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며칠 전에 본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에서 본 재난이 지구의 재앙이 아니라 인류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구에 얹혀사는 인류가 지구를 너무 못살게 굴어서 지구가 나 더 이상은 못 참아하고 한바탕 푸닥거리를 할지도 모른다. 쉬운 말로 인류는 지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젠 애터미에서도 지구는 후손들에 것이란 말이 나온다.
그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말인듯하다.
기업의 이런 태세 전환은 좋은 일이다.
블록체인도 비트나 스팀도 이런 지구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는데 기여를 한다면 영원무궁의 생명력으로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과 같이 하게 될 것이다.

아내는 늘 그런 이야기를 한다.
스팀이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좋겠다고 그러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질 거라고 그런 아내에게 나는 말한다.
스팀이 잘되고 안되고는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그래서 스팀에게 뭔가를 할 수 있게 하고 뭔가를 하게 하고 그 뭔가에 스티미언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동네서 쓰레기 줍기 하나를 하더라도 스팀의 이름으로 하는 자세라면 세상을 지키는 바꾸는 아이템이 스팀과 함께 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나는 늘 그리 생각한다.
누가 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고 그 내가는 바로, 나를 포함한 우리, 여러분들 스티미언이라고...

그래서 스팀에서는 누구나 존중받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뭔가를 해야 하고 하도록 해야 한다고 스팀이니까 스팀다워야 한다고, 숫자 놀음이 아닌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지구가 후손들에 것이듯 스팀도 후손들에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애를 낳듯 스팀을 낳아 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Dan Larimer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스팀의 수석 프로그래머(Main Architect)이자 창립멤버인 Dan Larimer는 알만 낳아서 모래에 묻어두면 저절로 부화해서 제 살길 알아서 가라고 하는 거북이인가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러도 나는 기회가 된다면 Dan Larimer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
이젠 그도 스팀에 더 뜨거워진 가슴으로 관심을 가져 줄 때가 된 거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그는 스팀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나처럼 이렇게 스팀을 지켜가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와줘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 글제도 '지구는 후손들에 것'에서 'Dan Larimer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로 바꾸려 한다.

감사합니다.

2023/08/2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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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탄생시킨 주역이 Dan Larimer씨 였군요.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