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시간] 생활

in zzan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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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변희수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꽃이 핀다 그곳이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핀다

꽃은 최선에 대해서 후회와 미련에 대해서 빨갛고 노란 생각을 해 본다

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꽃에 대해서 처음으로 그 근처라고 생각해 본다

생각보다 먼 근처에서 너무 가까운 일처럼 꽃들이 떨어졌다

<아무것도 아닌, 모든> 변희수, 서정시학,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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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떨어지지 않으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것도 다 세상 사는 이치겠지요~^^

그렇지요. ㅎㅎ

도잠님 작품인줄알았습니다.ㅎㅎ

잉? 그러면 이러고 안있죠. 시인이야...이러면서... ㅋㅋㅎ

꽃이 너무 예뻐요~

해당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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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먼 근처...라니
시인의 아름다운 변증적 사고에 찬사를^^

시인이 시인을 알아 보시는군요.

  ·  5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