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9] 조그만한 도서관 짓기

in zzan •  5 years ago 

제목 없는 디자인 (5).png

어릴 때 도서관 사서가 되고 싶었다. 넓다란 도서관에서 여유있게 책을 읽으며 오가는 사람들과 짧막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책을 정리하다가 마주치는 아리따운 여인과 러브스토리를 꿈꾸...... 흠흠. 다시금 생각해 보니 이래저래 꿈이 많은 아이였다. 여하튼 책을 가까이 하면서 사람들고 시시콜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직업이라 선망의 대상이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책을 가까이 하면서 버킷리스트에 적어 놓게 되었다.

요즘들어 아내님과 미래 이야기를 자주 한다.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소모하는 것보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실제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검토를 한 후에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이다. 현실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님은 손재주가 좋다. 도라지정과와 같은 간식을 잘 만드는데 이런 기술을 접목해서 전통간식카페를 생각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조그만한 도서관을 접목시켰더니 "아담한 도서관 카페"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함께" 하면서 "누군가가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게 아내님의 바람이다. 우리가 정착하고 싶어하는 지역이 있는데 사람들이 휴향을 하러 오면서 한 번씩 찾는 그런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저 몇 개의 책장을 놓을 공간, 의자 몇 개 놓을 공간만 있으면 된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테이블을 놓을 필요도 없다. 바닥을 툭툭 털고 앉아 가족, 연인, 친구간에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안락함만 있으면 충분하다. 조금 더 구체화하고 계획을 세워서 가까운 미래에 꼭 이루고 싶다.

오늘도 여러분의 성공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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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든 환영합니다^^
제가 음료수는 서비스로다가 대접해 드릴게요 ㅎㅎ

저는 작은 서점을 꿈꿔 본적이 있습니다~ㅎ

좋아요~
그 꿈이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요? 놀러가보고 싶네요. ㅎㅎ

도잠님 동네 근처로 갈까 싶기도 하네요^^

서산도 좋지요. ㅎㅎ
제가 제일 좋구요. 무료 봉사할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