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고 시작하기] 새벽에 달리기!!

in zza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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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같이 쓰는 후배가 둘 있는데, A는 28살이고 다른 B 26살이다. 나와 10년 터울이다.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교성이 좋고 나를 잘 따라줘서 함께 저녁을 먹거나 골프 연습을 할 때가 많다. 둘 다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B가 새벽에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력을 더 키우고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기특했다. 사실 건설현장 업무가 7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출근을 위해선 일반 직원들보다 일찍 나와야 한다. 꽤나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더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싶다는데 형이 가만히 있으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흥적으로 함께 달리기로 했다. 매일 새벽 5시, 주에 4회 이상 달리기로 하고 불참시 벌금 5천원을 내기로 했다(나는 주말부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도 빠지면 안된다! ㅠㅠ).

오늘 새벽 5시, 알람소리에 기상했다. 사이좋게 붙어 있는 눈꺼풀을 떼기 위해 어제 아내님이 작업한 영상을 틀었다. 잠시 후, 거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운동복을 입었다. 후배들도 달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렇게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한산한 거리,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렸다.

얼마를 달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무슨 일을 하려고 마음 먹고,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 마음 먹고 시작했으니 앞으로 꾸준히 하는 일만 남았다.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멈추지 않기를 기원하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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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5시, 주에 4회 이상 달리기로 하고 불참시 벌금 5천원을 내기로 했다

헐~ 새벽 5시요? 대단하십니다~ 벌금 가즈아~~~ ㅋㅋㅋ

벌금만은 피할 생각입니다 ㅋㅋㅋ

새벽달리기 ㅎㅎㅎ 일어나기는 힘들어도 막상 남들보다 일찍 일어난 하루의 시작 플러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 기분 좋을거같아요^^

네~ 정말 기분 좋아요~^^
구마짱님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을러서 못일어나지만 ㅋㅋㅋ

저도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첫날엔 2km을 달리고 토할 뻔 했습니다. 강가는 이야기하면서 걷는 아줌마들과 몇 킬로든 연속으로 달리는 근육맨들의 양극화였는데, 그 사이에서 1km에도 고생하면서 달리는 사람들은 쉽게 의지를 잃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저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그냥 뛰고 있습니다.

천천히 뛸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파이팅입니다^^

내일부터 장마 이제 운동하러 못나감~~~

뛰고 왔지롱~ㅎㅎ

우와~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