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는 길>
종로통에서 접어든 인사동 골목이
수줍은 소년은
별 생각 없이 스치던 그림들 중,
스산한 늦가을
마음에 닿았던 한 점 앞에
섰다가
화방의 임자 손에 이끌려
난로 곁에 앉아 마셨던
차 한 잔의 따스함으로 기억하기는
"그림 그리니?"
"그냥... 좋아요." 하며
잦아들어, 오늘은
푸른 그림자 허리 껶여 기댄
'남향집' 담장 안으로, 원하기는
구름 짙은 오후의 '델프트 풍경' 속
운하 곁에서
설레는데
(이달의 작가 공모전. 시. 한상유)
이번 달 작가는 확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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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에 도전중이신가봐요. 수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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