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피곤한 날

in zzan •  5 years ago  (edited)

79421d71e95c3484fbfac2e77431e522.jpg

출처: instagram.com

누구나 그렇겠지만, 워킹맘한테
유난히 더 피곤하고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날입니다.
며칠째 잠을 몇시간 못 자서 피곤한 상태에서
갑자기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하루종일 시달렸는데,
갑자기 핸드폰 충전이 잘 되던 차량용 충전기의
시가잭은 말썽을 부려 핸드폰 충전이 안되고,
어떻게 그 때를 꼭 알고 전화한 상사로부터
연락 안된다고 한소리 듣고,

평소보다 유난히 더 많은 업무 어느 정도 정리하고
아이들 잠들기전 잠깐의 시간을 같이 하겠다고
다른 때보다 조금 늦게 퇴근했더니
교통사정은 평상시 보다 더 나쁜 그런 날..

한시간이 넘는 교통지옥에서
빠져 나와 가깟으로 집에 도착해서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는

아이들이 조금만 일찍 자 주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이빨을 닦이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 줄라치면
엄마 형편을 전혀 모르는 딸은
이모랑 잘 있다가도 어리광이 도를 지나치고,
익살이 넘치는 아들들은 장난이 도가 지나치고..

결국은 다른 날보다 더 늦게 잠든 날..

가끔 엄마가 더 없이 피곤한 날에
아이들이 더 잘 알고 봐 주질 않네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다들 어떤 하루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저처럼 더없이 힘들고 피곤한 날은 아니었기를 바라며

내일은 더없이 기분 좋은 날,
또 내일은 더없이 홀가분한 날,
또 내일은 더없이 운수 좋은 날..

피곤하고 힘든 날 말고, 내일은 더없이 좋은 날이 되었으면 바램하면서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총총 이만 물러갑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푹 주무셔요~~

휴일에 대한 후유증으로 그랬나봐요..
난 왜이리 이해가 될까요? ㅋ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아빠가 이해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유치원을 처음 다녀온 첫째는 금방 잘줄 알았는데..
끝을 보더군요 ㅡㅡ;;
편한밤 보내셨길..

오늘은 더없이 좋은 날이셨길...^^

와우....
이걸 견뎌내셨군요.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오늘 하루는 120%완충하셔서 즐겁고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