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5일장 가보기 - 천안 아우내 시장

in zzan •  4 years ago  (edited)

시골장은 어린 시절에 보아온 것들이 스치는듯한 기억들이 전부이지요.
따뜻한 김이나는 커다란 솥에서 마술같이 음식이 쏟아져 나왔지요.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쓴 시골노인네들이 한 잔 걸치고 한 손엔 새끼줄에 신문으로 둘둘말아 매달린 뭔가를 들고 휘적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띄기도 하구요. 아마도 집에 도착하면 빈 새끼줄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 머리속을 흐릅니다.

천안 아우내 장은 매 1,6일이 들어가는 날 열린답니다.
천안 근동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져 있나 봅니다.
시장은 조선시대 영조때 어사 박 문수의 묘소가 주변에 쓰이는 것에 유래하여 생겼다고 합니다.
"아우내"라는지명은 "칠앗내" 와 "잣밭내"라는 "두개의 내가 만나 아우러진다." 하여 "아우내"라 불리웠고 그 뜻으로 "병천 竝川"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암튼 이곳은 내가 생각하는 옛날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고 그냥 지방의 전통시장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긴 5일장이라고 불편하게 옛날의 장터같이 할 필욘 없겠지요.

  • 마침 아침부터 비가 추슬 추슬 내립니다.
    IMG_3966.JPG

  • 무적의 삼선입니다. 그냥 추억이 새록거립니다.
    IMG_3963.JPG

  • 장날이니 손자 옷이나 하나 사두 주실려나 봅니다.
    IMG_3920.JPG

  • 누군지는 모르지만 거칠고 억샌손을 가진 할머니가 만드셨을것 같습니다. 여주를 잘라 말렸습니다. 생여주를 파는 집인지 여주 분말 제품을 파는 집인지 모르겠습니다.
    IMG_3927.JPG

  • 대폿집 분위기 입니다. 주전자가 공중에 20여개 주렁거리며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추슬거리면 주전자가 불이 나야 하겠지요.
    IMG_3921.JPG

  • 아우내 시장, 병천은 순대거리로 유명하지요. 실재 가보면 온통 순대관련 식당입니다.
    IMG_3983.JPG

그리고 병천이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는 따로있지요.

국민누나 "유 관순열사"의 고향입니다.

누님 생가와 기념관은 아우내시장에서 지척입니다. 누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이 아우내장터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지요.

  • 열사의 생가입니다.
    IMG_3773.JPG

  • 열사의 기념관과 추모각이 있습니다.
    IMG_3852.JPG

천안이나 아우내시장을 지나신다면 잠시 들려보시지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그리운 추억들~!

다시 활력을~! 💙

!shop

2021 새해 복 많이 받으~! 💙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원~! 힘차게~! 쭈욱~!

힘차게 가야지용~

저도 어릴적 엄마손 잡고 가본 기억밖엔... 뭐 장에 갈 일도 없고~ ㅎㅎ
천안은 사회 초년생시절 몇개월 있었는데... 병천, 아우내시장... 가본곳이 없네요!

요즘 전통시장은 다 거기에서 거기 같에요.

  ·  4 years ago (edited)

你好鸭,himapan!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新年快乐!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如果您对我的服务满意,请不要吝啬您的点赞~

5일장에 함 찾아가 봐야겠어요.

함 츤츤히 들려 보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