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트는 한국의 새벽은 히마판이 살던 방콕과는 조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디가 더 좋다는 단편적인 비교 보다는 각각의 느낌이 있습니다.
새벽의 이곳은 커피를 생각나게 만드는 군요.
진한 에스프레소가 생각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 정시에 실시하는 프랭크는 8회로 1분씩 총 40회를 행하고 있습니다.
프랭크가 이리도 힘든 운동일줄이야...

주말의 자가 격리는 보건소의 휴일로 히마판을 담당하는 분이 개인 전화번호를 주시면서 문제가 있을경우에 대비하여 주시었습니다.
요즘엔 지역별 선별 진료소는 09:00 ~ 18:00 까지 근무하고 해당 공무원 분들은 주말은 휴일입니다.

4일차에 느끼는 것은 조금 지루함이 옵니다.
혼자 잘 노는 사람의 인생이 최고의 인생을 산 사람이라고 항상 떠들던 히마판인데 자신도 혼자 노는것에 아직 달통을 못하였습니다.

수수님이 주신 왓쳐플레이 아이디를 따로 만들어 주시어서 중국 드라마 54부작 "삼국지"의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고전을 다시 보니 시간 때우는데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이 톡과 전화로 수시로 연락을 합니다.

1. 잘 견디고 있느냐? - 잘있다. 염려마라.
2. 연로하신 장인어르신이 수시로 챙기십니다. - 한국들어와 살기로 결정한 딸과 사위가 너무 좋으신가 봅니다. 딸에게 전화 안하시고 사위에게만 하십니다. 격리 풀리면 맛난거 사드려야 겠습니다. 장인 어르신 현금 보유 꽤 되시는데~~~~ ㅋㅋㅋㅋ
3. 자가격리 끝나면 자기 동네로 놀러오라는 친구들 많습니다. - 자전거 타구 가겠다. 미친놈이라고 이구동성~~~

창너머 보이는 유수지에서 운동하는 야구동호회원들이 부럽습니다.
연습이 프로급입니다.
창문으로 보다가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쳐줍니다. 나이스 캐치~~~~ 모자 벗고 인사합니다.
격리기간이 풀리면 합류를 샹각해 봅니다. 히마판 어깨 안좋습니다. 등반연습 하다가 어깨 다쳤습니다. 몇 년전에~~
오늘도 안전하고 신나는 격리 생활로 규칙을 준수 할 것을 다짐합니다.

추가 : 술 생각이 안납니다.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