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야기] 스툴 만들기 #5 - 또 다른 스툴

지난번 원형 스툴을 올렸지요.
오늘은 함께 작업했던 다른 원형 스툴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스툴의 아래에서 구조를 보면 지난번 것과 다른 점은 스툴의 다리가 원형이 아니라 각재입니다.
또한 각 다리를 연결해 주는 트라이휠구조의 가로대가 있어 좀 더 튼튼하고 안정적인 구조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우선 다리는 정각재보다는 지그를 이용해 약간의 사선을 주어서 투박한 맛을 좀 덜어냅니다.

정각재보다는 좀 더 날렵해 보이지요.

이제 다리와 가로대를 결합해야 하는데요.
stretcher 라고 부르는 가로대는 세개의 부재가 맞물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결합하기가 쉽지 않아 본딩을 하고 지그를 이용해서 결구를 합니다.

본딩을 하고 지그에 물려 조금씩 조여가면서 결구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리와 가로대는 탕개법을 이용해서 결합을 시킵니다.
탕개법이란 것은 두줄사이에 막대를 넣고 돌려가며 줄을 감아 조이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전통공구 중에 탕개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판과의 결합은 관통장부가 아닌 일반적인 장부맞춤으로 상판에 촉의 크기만큼 암장부 가공을 합니다.

그리고 클램프를 이용해서 상판과 결합!!!
본드가 굳고 클램프를 풀고 완성입니다.^^

지난번 원형 스툴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이런 스툴은 제가 다니는 공방에서 정규수업의 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금만 배우시면 다 하실 수 있는 작업물이라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번 목공작업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결과물을 가지고 목공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