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주의 양쪽, 소화기관이 들어 있는 복강(복막)의 바로 뒤에 하나씩 모두 2개가 있는 장기인 신장(콩팥)의 모세혈관은 피 속의 요소 등의 노폐물(유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의 역할을 한다. 하루에 약 170 ~ 200 리터의 피가 콩팥을 통과하며, 콩팥으로 들어온 체액 중 거의 모두(그 안에 담긴 전해질 포함)가 콩팥에서 여과 및 재흡수되고 1.5 ~2% 정도의 노폐물 즉, 요산 등 대사 노폐물과 많은 독소와 약물은 방광으로 배출된다.(오른쪽 신장은 간의 아래쪽, 왼쪽 신장은 횡격막 아래의 비장 근처; 11번 흉추와 3번 요추 사이; 왼쪽 콩팥이 조금 더 위에 있다.)
- 혈액 중에서 분자량이 작은 무기염류,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 물 등은 여과되고 분자량이 큰 단백질, 지방 등은 걸러지며, 이것들은 99%가 재흡수되며 1%는 독이나 약물들로서 방광으로 분비된다. 단백질 대사의 산물인 요소는 사구체를 자유롭게 통과하며 콩팥에서 재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 여과, 흡수와 분비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많은 수의 미토콘드리아가 콩팥의 상피세포에 있는데, 미토콘드리아에 이상(異常)이 생겨 에너지인 ATP의 공급이 감소하면 신장의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 콩팥 모세혈관 안으로 유입된 피에 포도당이나 단백질(크레아티닌 Cr, 요소질소 BUN; 질소는 맹독성)이 과도하게 많으면 즉 피가 끈적끈적하고 걸쭉하면 이 피는 여과/재흡수 과정 중에 모세혈관 내벽에 상처를 낸다.
- 모세혈관 덩어리인 콩팥이 피의 흐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내벽에 상처가 나서 망가지며, 콩팥이 망가지면 필터로서의 역할을 온전하게 수행할 수 없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신장이 빠르게 안 좋아지는 것은 끈적끈적하고 걸쭉한 피가 모세혈관 내벽에 상처를 내는 이런 기전 때문이다.
- 콩팥은 조혈 촉진 호르몬인 EPO(erythropoietin)를 분비하여 뼈 속의 골수가 피를 만드는 것을 촉진한다. 신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온전하지 않은 신부전 환자는 피를 만드는 것을 촉진하는 신경 전달 호르몬인 EPO가 부족하게 분비되며, 이에 따라 뼈 속의 골수에서 피가 적게 생성되고 피가 마르는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증상에는 철분제나 빈혈 약은 사실상 효과가 없다. EPO가 결핍해서 빈혈이 온 것이지 철분이 부족해서 빈혈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우 위험하여 전문의만 처방하는 이 EPO 주사는 혈액 안에 혈전을 생성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금지 약물이다. 콩팥이 EPO를 자연적으로 잘 분비하도록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 또 콩팥은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액의 산/알칼리의 균형을 맞춘다. 신체는 PH의 변화를 최소화(PH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완충 용액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PH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CO2의 배출량을 조절(산성화 시 CO2 배출, 알칼리화 시 CO2 흡수)하는 기전들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의 빠른 조절 기전으로 신체의 PH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콩팥의 완충계를 통하여 PH의 항상성을 조절/유지(신체에 H+와 HCO3-가 너무 많아져 산성화 시 콩팥은 H+를 직접 분비/배출하고 HCO3-를 재흡수하여 PH를 높이며, 반면에 신체에 H+와 HCO3-가 너무 적어져 알칼리화 시 콩팥은 H+를 직접 재흡수하거나 HCO3-를 분비/배출하여 PH를 낮춤)한다. 신장이 망가진 신부전 환자의 혈액은 점점 산성으로 기울어지며, 이렇게 산성으로 기울어진 피를 가진 신부전 환자는 완충계(H+를 직접 분비/배출하거나 HCO3-를 재흡수하는)가 무너져 숨이 가빠져서 심하면 급하게 죽을 수도 있다. 의사들은 산성으로 기울어진 피에 일방적으로 중화제(제산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정교한 생명 메커니즘으로 피의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맞추는 콩팥의 기능을 생각하면 그렇다.
- 한편, 산/알칼리는 혈액 속의 칼슘 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체는 뼈에서 칼슘을 빼서 칼슘이 부족한 피의 산/알칼리의 균형을 맞추는데 이렇게 산/알칼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뼈에서 칼슘을 빼 오면 골다공증이 생긴다.
신장의 기운을 돋우면 생명력이 증가하는데 심지어 흰 머리를 검게도 한다.
[비타민 D는 간에서 호르몬 전구체인 칼시페디올로 대사되어 면역체계에서 사용되며, 이 칼시페디올은 콩팥에서 활성 비타민 D인 칼시트리올로 전환되며, 이 활성 비타민 D(명칭은 비타민인데 실체는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이다.)는, 소장에서 뼈 건강에 결정적인 칼슘, 인과 무기질의 흡수를 자극(유도)하여 혈중 칼슘 이온의 농도를 높이고, 뼈에서 칼슘의 유출과 재흡수를 유도한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소장)와 유출 및 재흡수(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골절상을 입으면 뼈에 칼슘의 재흡수를 유도하기 위해 완치될 때까지 매일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비타민 D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뇌내 신호 전달 물질의 관리를 담당하는 유전자의 발현에도 관련이 있어서, 비타민 D가 부족한 우울증 환자는 산책을 하면서 햇빛(자외선)을 많이 쐬어서 비타민 D를 생합성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 D는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7-dehydrocholesterol)이 피부에서 자외선의 자극을 받아 생성되며, 동물과 6시간 이상 햇빛(자외선)을 쬔 버섯류의 식품에도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과 자외선으로 비타민 D를 생합성하기 위해 일부러 피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햇빛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고기 또는 버섯류의 식품으로 섭취하거나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피부에서 생합성한 비타민은 간과 콩팥에서 수산화하여 활성 비타민이 되며, 이 활성 비타민은 체내 칼슘 농도의 항상성과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고 세포의 증식 및 분화의 조절, 면역기능 등에 관여하는일을 한다.)
(돼지기름(lard) 25 g 정도에는 1일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겨 골다공증, 등과 허리가 구부러짐, 다리에 쥐가 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콩팥은 혈압 조절과 혈액량 조절도 한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혈압과 혈액량 조절이 어려운데, 만성 신부전 환자가 빠르게 고혈압 환자가 되는 것은 이런 기전 때문이다.
(혈압 조절: 심장 박동 수, 혈관 확장; 혈류량 조절/제한; 고혈압을 일으키는 수준의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높은 혈압을 정상 혈압으로; 레닌 효소 생성과 유로텐신으로 낮은 혈압을 정상 혈압으로)
(혈액량 조절: 피 속의 물과 전해질을 포함한 무기질의 비율을 조절하는 삼투압; 체내에 물이 너무 많으면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염소, 중탄산염 및 인산염 등의 전해질이 희석되어서 아프게 되며 심하면 죽을 수도 있음.)
- 노화와 함께 그 기능이 자연스럽게 망가져 가는 신장은 자연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 장기인데, 여러 가지 원인, 예컨대 고혈압,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의 질환, 단백질 과다 섭취에 따른 과다한 요소 등 찌꺼기, 탈수(음주로 또는 물을 너무 안 마셔서 생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키는 흡연으로 생긴 찌꺼기, 탈수를 유발하고 체액량과 혈류량을 감소시키는 음주, 모든 약물은 빠른 속도로 콩팥의 기능을 악화시킨다.
(모든 신장병이 치유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일부 신장병은 그 기능을 회복할 수있다.)
- 콩팥은 그 기능이 최소한 30% 정도라도 남아 있으면 불편을 크게 체감하기 어렵지만(그래서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그 아래로 떨어지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기능이 가속적으로 그리고 급격히 저하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그 기능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기능 저하를 최대한 억제하여야 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덜 먹고 비타민 C와 B와 함께 골고루 먹어야 한다.
- 콩팥은 고체성인 적혈구와 단백질 등을 걸러내며 수용성 물질들을 여과한다. 신장의 사구체가 헐거워져서(사구체 여과율이 낮아져서) 적혈구와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으면 적혈구와 단백질은 단백뇨, 혈뇨 등 소변의 형태로 방광으로 빠져 나간다. 그리고 일정한 역치(포도당을 수송하는 단백질의 한계) 이내의 포도당은 콩팥에서 재흡수(소화관에서 물질의 이동을 흡수라고 한다면, 신장에서 물질의 이동을 재흡수라고 할 수 있다.)되지만 그 역치를 초과하는 포도당은 콩팥에서 재흡수되지 못 하고 당뇨의 형태로 방광으로 빠져 나간다.
- 신장에 안 좋은 나쁜 품질의 혈액: 1. 당분이 많아 끈적끈적한 혈액(고혈당), 2. 걸쭉한 기름 혈액(설탕/과당, 밀가루 등의 탄수화물을 반복적으로 과다 섭취하여 생성된 기름이 혈액 속에서 떠다니는 산화/변성된 혈액)(고지혈증), 3.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하게 먹거나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여 단백질이 과다하게 포함된 혈액(고단백질)은 신장을 망가뜨린다. (고기를 먹으면 동물성 지방뿐만이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도 함께 섭취한다.)
- 신장 기능이 나빠졌을 때에는 정상인보다 30~40% 정도를 줄여서 60~70% 정도로 먹고 마시되,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변 배출을 억제하여 혈액의 양을 늘려 염도를 조절하는데, 이미 기능이 많이 나빠진 신장은 양이 늘어난 혈액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 무리를 하게 된다. 이런 원리로 신부전 환자가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신장의 기능이 더 나빠진다. 그리고 신부전으로 빈혈이 생겼는데 보신을 한다고 보약을 지어 먹고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이 더 나빠진다. (참고로 인간의 콩팥은 하루에 1.4 ~ 1.6 kg의 소금(나트륨 580 ~ 653 g)을 걸러낼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매일 섭취하는 소금의 양의 약 150배이다. 많은 보건/의료 기관들이 단지 소금 1 티스푼( 6 g의 소금, 나트륨 약 2,300 mg)을 소비하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들을 하지만, 콩팥은 매 5분마다 이 정도 양의 소금을 걸러 낸다. 즉, 사람이 하루에 먹는 소금의 양은 콩팥이 매일 걸러 내는 양에 비해 아주 적은 양에 불과하다.)
나빠진 콩팥을 좋게 하는 유일한 방법; 식사량(섭취량) 줄이고 골고루 섭취하기; 비타민 C와 B는 넣어넣어; 담배와 술과 커피는 빼고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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