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in zzan •  21 hours ago 

다행이다.
점말 다행이다.

어제 춘천을 아침 일찍 갔다.
그러나 늦게까지 기다려도 만날 수가 없었다.
밤늦게까지 잇기도 뭐해서 연락처를 남기고 왔다.
그런데 연락이 왔다.
얼마나 반가운지...

동생이 그렇게 되고 몰랐던 조카를 만날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엄마가 가시면서 주신 선물 같다.
조카도 반가운지 서둘러 서울로 올라오겠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
마음은 마냥 들떠 시계만 영실 바라본다.
하필 지하철 파업이 겹쳐서 예상시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거 같다.

이제는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소식 없이 떠나가고 나서 영영 남이 된 듯 살았는데
동생은 없어도 조카이고 조카도 자식이다.
이젠 내가라도 챙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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