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8일 일요일 10am - 6pm 근무
보통 일주일이라면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말한다. 달력도 대부분 일요일이 맨 앞이다.
그러니 일요일을 일주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월요병이 없어지지 않을까?
일요일 근무를 하고 오면 더 피곤한 것도 그 때문일까?
주말이면 환자들의 compliance 를 위해 리필 시점이 된 환자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가끔은 텔레마케터가 된 기분이다.
그래도 본인이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제대로 먹고 있는지 잘 모르는 노인 환자들에게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 옛날 한국에서 약국을 할 때는 한달에 한번씩 모아 의료보험을 청구하고 공단에서 심사하고 삭감하면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실시간으로 보험회사의 지급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약을 준다.
보험회사가 지불하지 않는 약은 환자가 본인 부담을 하거나 의사가 처방을 바꾸거나 미리 보험회사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보험회사가 갑 중의 갑이다.
주말이면 먹던 약이 다 떨어졌다고 오는 환자분들이 있다. 리필도 안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리미리 좀 챙기면 좋을텐데...
법적으로 약사의 professional judgement 에 의해 처방자와 연락할 수 없는 비상시에 의사의 처방없이 72 시간까지 약을 줄 수 있다.
테크니션 한 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어 사직을 표명했다.
그런데 아쉽지 않다. 새로운 사람을 뽑을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다른 테크니션이었으면 안 그랬을텐데...
나도 누군가가 잡고 싶은 그런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