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근무 일지 20190826] 뭣이 중헌디? - priority 구별하자!

in zz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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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에 약국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스팀잇의 일들이 마구마구 절 기다리고 있군요.

우선 스팀짱의 공지부터 영문으로 번역을 하여 포스팅을 합니다.
그 다음은 프리짠의 회원을 소개해드리는 포스팅을 합니다.
(몇 개의 숫자들을 업데이트 해야 하구요)
그 다음은 해외 스티미언들의 글을 모아 소개를 하는 포스팅을 올립니다.
(개인별로 태그대로 모아서 열심히 붙복해야 합니다)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제 본 계정은 @floridasnail 입니다)

그리고나서 이제서야 제 일기를 쓰는 시간이 생기네요...
내일은 아침 근무라 일찍 자야하는데...
그래도 할 건 해야죠.


약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할건 해야죠.
하지만 좀더 효율적으로 해야겠죠.

제가 다른 약사들보다 더 빠르게 일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그것이 우선순위를 잘 나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확인을 마쳐야 하는 환자가 기다리고 있고, 고객의 전화가 홀딩되어 있고, 닥터 처방 전화가 홀딩되어 있고, 다른 약국에서 트랜스퍼 해달라는 전화도 홀딩되어 있고, 당장 체크해야할 보이스 메일이 있고, 계산대에서는 약 상호작용을 상담해줘야 하는 환자와 테크니션이 날 바라보고 있고, 다른 테크니션은 처방전을 들고 내 옆에 서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고...

매초 매분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어떤 것들을 먼저 해야 할지 순간순간 결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15년이 넘으니 아주 본능적으로 또는 습관적으로 반응하게 되지만요~

여러분은 골프공 1 버킷, 모래 1 버킷, 콩 1 버킷을 같은 크기의 한 버킷 안에 모두 다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아시죠?
골프공부터 넣고 그 사이 사이로 콩을 넣고, 또 그 사이사이로 모래를 흔들어 넣는 방법~

사람마다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모두 다 다르겠죠.
나에게 골프공은 무엇이고, 콩은 무엇이고, 또 모래는 무엇일까.
한번쯤 나는 지금 우선 순위를 무엇에 두고 있나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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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달팽이님이 오치님처럼 약사 셨군요..

역시 플스님은 대단하세요. Zzan 을 위해 밤낮없이 시간을 내어 일하시네요. 직장에서도 일 잘하는 분이고...아이들 간식도 챙겨야 하실텐데... ㅎㅎ

대단하세요!! 저는 너무 피곤해서 글 자주 못쓰겠다는 소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못하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