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 가화만사성

in zzan •  3 years ago  (edited)

마곡 소재 모 미술관에서 본 어떤 서양 화가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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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심경을 반영한 듯 난잡하게 뒤엉킨 물감들 한복판에 집 한 채가 자리잡고 강한 불기둥 비슷한 것을 뿜고 있다. 지금의 이 모든 역경과 고난의 원천은 집이라고 강변하는 듯.

어버이 은혜를 강조하는 말은 가정폭력을 은폐한다. 자기 부모가 훌륭했다고 남의 부모도 훌륭하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저 자신의 행운에 감사하는 데서 멈춰야 한다. 어떤 어미는 아들을 베란다 밖으로 내던지고, 어떤 아비는 밤마다 딸의 침대로 들어간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가火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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