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이 없는 듯 고개를 갸웃하며
천천히 건넌다.
염려가 된다
무단 횡단을 한다.
저놈 저러다 큰일 나겠네 싶다.
아무래도 낯이 익은 놈 같아 다가가니
길 옆 숲 속으로 사라진다.
벼 영글어 가는 가을 뜰에서 간혹 만나던 그놈 같아
숲 속으로 사라지는 놈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조심해 다녀 교통사고 나면 너만 손해다.
한편, 이 추운 겨울 새벽에 뭘 찾아다니나
그냥 강가 갈대 수풀 속에서 곤한 잠이나 자지
뭐 하러 다녀, 그런데 자주 마주치는 고라니
전 세계로 보면 희귀종이라 보호대상이 란는데
유독 우리나라에는 70만 마리나 분포한단다.
그놈들 반만이라도 사람으로 현신하여
가평군민으로 살아줬으면 좋겠다.
그럼 가평군도 인구 소멸 지역으로 등재되지 않을진대
고라니도 주역주민으로 쳐주는 그런 법
아이고, 내가 아침부터 무슨 생각을 하나
참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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