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부터 다시 시작.. 기특하다.

중국에선 직접 글을 쓸일이 많지 않다.
요즘처럼 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을수록
더 안쓰게 된다.

중국에 젊은 사람들중엔 직접쓰라고 하면
글을 잘 못쓰는 경우가 꽤 많다.
사실 글씨가 복잡해서 그리기 수준인 글씨도
꽤 많다. 그러니 중국사람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듯하다.

중국 글씨마다 병음이라고 해서 글씨를
발음에 따라 일정한 규칙을 기준으로
영문표시를 한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그래서 위 사진처럼 자판이 되어 있고
병음을 치고 거기에 맞는 글자를 고르는
방식이다.

글자가 그리기 수준이고
난 한국인이다보니 더 글자 쓸 일이 없다.
여기 꽤 오래 살았지만 글씨가 악필이다.
또 쓰는 순서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직접 쓰려니 모르는 글자도 꽤 많다.

그래서 이렇게 초등학생들이 하는
글쓰기 책을 사서 글쓰기 연습중이다.
순서대로 연필로 꾹꾹 눌러쓰니 제법
글씨가 그려진다. 하루 5장씩 쓰기를 한다.
나름 재미있다. ㅎ

역시 한글이 우수한 글이다.
이곳에 이렇게 오래 살고
이제서야 글쓰기 연습하는 나를 보며
한편으론 참 거시기??하고
한편으론 기특하다.

요거 다 끝내면 이쁘게 글씨도 쓰고
아는 글자도 제법 많이 늘듯하다.

한글 좋다. 아주 좋은글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