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비한 여친을 소개합니다.

in zzan •  6 years ago 

[산해경]이라는 진귀한 책이 있어 그 안에는 언더그라운드 신화, 신수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제가 홀라당 빠져버린 존재가 있으니....
서왕모 랍니다.
그녀는 옥산에 기거하며 산발한 머리에 비녀를 꼽았고 표범 꼬리와 호랑이 이빨을 가진 반인반수 형상이었다죠.
역병과 형벌을 관장하는 어마무시한 존재였는데 세월이 흐르며 이 존재도 진화합니다.

지금은 불로장생을 가져다 주는 선녀의 모습이 되었죠.
초기에는 죽음의 신, 지금은 생명과 미의 여신!

도를 터득한 진인이어서 인간으로써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니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싶네요.
잡을 수 있을라나...?

하여....그려보았습니다.

86서왕모원신.jpg

이 그림에는 서왕모의 본심이 스며들어있기를 기원하며 그렸습니다.
무엇이 그녀의 본심인가?

죽음을 통찰하니
삶의 주인이 될 것이며

병에 요동치 않으니
아름다움의 주인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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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화, 전설 이런 류의 이야기 정말 좋아하는데 산해경 읽어 보고 싶네요...
제가 본 웹툰에서의 서왕모는 인자한 미륵과 같은 신이었는데... 시작은 반인반수였다니... 오히려 더 매력적이네요ㅎㅎ

어쩌면 우리도 아득한 시절엔 반인반수? ㅎㅎㅎ

ㅎㅎㅎ 말씀을 참 재미있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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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재미있고 영상도 재미있습니다~!
이제 자주 뵈어요~^^

죽음을 통찰하고 병에 요동치 않으니 정말 신의 경지이군요^^
*자유롭고 여유로운 스팀짱입니다^^

서왕모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할머니였어요 ^^

신비스럽긴 하지만 여친으로 사귀고 싶진 않네요!! ㅋㅋㅋ

자기 맘 몰라준다고 꼬리로 독거님 목을 감고 입술을 물어 뜯으면 마이 아프겠죠?^^

헉!! 마이 아파~~ 한번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