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었다.
바지런하지 못한 발로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재촉하며 뛰었다.
7분 전이다.
부지런히 걷다 뛰다 하면 10분 거리
그냥 부지론 히 걸으면 12분
마냥 보통 걸음으로 걸으면 15분 걸린다.
뛰었다.
무릎이 무리라며 천천히 천천히 신호를 계속 보낸다.
놓치면 30분을 기다려야 하고 약속 시간에 늦는다.
그래서 달렸다.
아니 이렇게 힘들어, 다리만 힘든 게 아니다.
숨이 가빠 못 뛰겠다.
그래도 뛰었다.
미끄러지듯 막 들어서는 전동차가 보인다
에스컬레이터가 왜 이리 느린 보지
또 뛰었다.
문이 열려있다.
내 던지듯 몸을 전동차 안으로 넣었다.
문이 스스로 닫힌다.
빈자리에 앉는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웃옷 하나를 벗어 무릎에 올려놓는다.
텄다는 안도감에 깊은숨 한번 들이켜 내뱉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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