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자리에

일상의 불안을 해소할 생각에 친구들과 한잔 하며
홧김에 정부 욕 한 번 했다고 잡혀가 사라진 사람들이 있었다.
예전, 군사 정권 계엄하에서는 그랬다.

그런 군사독재 시절을 다시 맞이해서는 안된다.
암울한 기억 속에 있는 계엄을 현실세계로 끌어온 비상계엄
가짜뉴스겠지 생각했다.
지금 시국에 뭔 비상계엄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진짜라는 말에 헉했다.

2024년 12.3 잘못 대처했으면 대한민국 일상은 혹독한 과거의 그 어느 날로 회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 많은 국민이 국회로 향했고 계엄군을 막아섰다.
계엄군을 막아서는데 마음으로만 응원했던 국민들은
그 자리에 있던 시민에게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