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별로이다.
마음만 무거운 그런 날이다.
마음 놓고 늦잠을 자는데 무슨 꿈이 이런 지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다.
이불속 내 옆에 누가 자길래 보니 그 사람이다.
남사스럽게 이게 뭐람, 화들짝 놀라서 문을 열고 나오니 어디를 가야 한다며
능선길 언덕길로 한없이 걸어가고 더 갈 수 없는 낭떠러지 앞에서 바라보니
복숭아꽃이 만발한 과수원 그 넘어 멀리 보이는 골짜기에는 고향의 그 계곡물
최고의 명당자리라며 주변을 둘러보다 깨었는데 잠을 자고 나면 개운해야 하는데 몸은 더욱 무겁고 머리는 띵하고 어지럽다.
하여 감기약 마지막 남은 거 먹고 게보린도 하나 더 먹고 또 잤더니
내가 점심을 먹었나 안 먹었나 다시 개꿈을 꾸는데 일어나니 생각이 하나도 안 난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분홍꽃만발한 건 지금 생각해도 우리 집이었다.
나의 고향집이었다.
그러고 보니 거시기도 보았는데 복권이나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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