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일상] 그래도 지나갔어, 월요일

in zzan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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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를 다닌지 거의 2년. 지난 금요일에 놓친 나의 실수가 사고가 되어 오늘 월요일 쓰나미처럼 다가왔다. 일처리를 하려고 1시간 일찍 출근한 오늘 아침. 다 처리하고 전체 회신으로 메일을 보냈는데 보내고 나니, 이런.

맞춤법이 틀렸다.

업무에 무리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업무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잖아.

엉엉, 물의를 일으켜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왜 무리라고 쓴 거야. 도리도리. 되돌릴 수도 없고, 고쳐서 다시 보낼 수도 없고. 가뜩이나 잘못했는데, 맞춤법까지 틀리고 나니 나는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바닥에 붙어있었다.

그러나! 디셈버로 위나잇을 들으며 퇴근한 저녁. 다시 또 힘을 내 보자고 다짐한다. 그럴 수 있어. 앞으로 물의 빚지 말고, 잘하자. 물처럼 흐르듯 일하고 싶다. 정신 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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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로 물의를 일으키셨군요. 괜찮아요. ㅎㅎ

감사해요.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