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굿모닝 팝스를 듣는 이유
원래 주말이면 더 일찍 깨는 나다. 쉬는 날엔 아침부터 일어나 알차게 놀고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서 일까. 요즘은 종종 늦게 일어나게 되서 알차게 놀 시간이 줄어드는 것만 같다.
오랜만에 일찍 깼다. 행운이다. 일찍 일어난 김에 최근 정기구독을 신청해 책을 받아보고 있는 ‘굿모닝팝스’를 본방 사수하기로 했다. 가끔 본방을 듣지만, 거의 팟캐스트로 다시 듣는 중이다. 일요일은 팝송을 쭉쭉 틀어주는데, 오늘은 ‘스팅’이다. 지금은 ‘Shape of my heart’가 나오고 있다. 좋다.
여기서, 내가 굿모닝팝스를 듣는 이유. 지금은 조승연님이 진행하고 있지만, 이근철님이 진행할 때 즐겨듣던 라디오 프로. 듣고있으면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하고, 진행자의 밝고 좋은 기운이 전해져 좋아했었다.
지난 여름. 회사동료가 우연히 라디오를 듣는데 굿모닝팝스 로고송을 위아더나잇이 부르는 것 같다고 제보해 주었다. 알고보니, 정말 우리 소중한 밴드 위아더나잇이 로고송을 부른 것!
좋은 아침이에요, 굿모닝
우리 하루는 영원히
때론 웃고 울고 춤추고 노래하고
함께 인사해요, 좋은 아침
매일 아침 여섯시
눈 비비고 나니
괜찮은 예감이 드는 아침이야
지난 밤엔 별일 없었나
우리 같이 모여요
괜찮은 하루를 보내요
매일 아침 여섯시
조승연의 굿모닝팝스
로고송조차도 좋다! 가사도 목소리도 무척 좋아, 하루를 시작함에 있어 행복을 더해준다. 매일 나오는 로고송은 아니고, 일주일에 3~4번 나오는 것 같다. 6시 8분쯤. 40초 정도. : )
그 이후로, 이건 꼭 들어야 해. 매일 위나잇을 만날 수 있다니! 행복해지는 확실한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 거북이에게 언제나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해주는, 역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밴드이다.
덕분에 난 오늘 무지 ‘괜찮은 하루’를 시작한다. 내가 행복한 만큼 위아더나잇 멤버들도 꼭 행복했으면 하고! 나의 마음을 기록하는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