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ㆍ정록엽님ㆍ게으름

in zzan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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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드문 드문 보다가 말았던 피아노라는 영화를 끝까지 다 봤어요. 삼각관계를 많은 대사 없이 장면으로 보여주는 영화였죠. 리뷰를 쓸려다가 어디서부터 글을 써야 할지 몰라서, 오늘 멀리 출장 가는 남편의 등을 긁어주며 영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꼭 마블같이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인물 간의 갈등만으로도 눈을 질끈 감을 만큼 엄청난 감정의 울림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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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수유 중에 햅뽀이님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러다가 리스팀한 글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분의 블로그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정록엽님의 블로그였는데 사실 이분의 블로그는 처음입니다. ^^; 오다가다가 봤을 수도 있겠지만 워낙 가던 분들의 블로그만 가니까 이렇게 가까운 곳에 블로그의 신적인 분이 계시다니... 홈페이지 3개를 운영하신다고 글을 봤네요. 본문마다 하단에 링크가 있어서 모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자폐에 관한 포스팅들인데... 아마도 저였다면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쓰는 것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슬펐을까요. 자식을 한 명 낳는다는 건 평생의 고민거리를 하나 가지는 것과 같아요. 결혼 전에는 노후준비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아무런 걱정이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늙어도 고민이고, 자식은 한 명 낳을 때마다 더 큰 고민이 생깁니다.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수 없겠지만... @rokyupjung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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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ct를 매도하려 했는데 계속 비번 오류가 나더군요. 알고보니 키체인을 깔아야 되나봐요. 노트북만 켜면 되는 일을... 참... 조금만 더 부지런 떨면서 살아도 될 텐데 몸은 비대해져 가는데 손가락만 움직이는 이런 글쓰기가 훨씬 편합니다. 이렇게 사람은 돼지로 진화하는 건가 생각이 드네요.

움직여야 하는데 이놈의 귀찮음이란. 아무 생각 없이 오디오를 들으며 쉬엄쉬엄 일해야겠어요. 비 올 거 같은데 다들 우산 챙기시길. (참고로 여기는 경북)

수요일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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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록엽님... 저도 모르는 분이네요!!
자신의 아이가 자폐아란게 말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아직 우리 사회의 편견같은것도 많이 존재하고...
부모란 늘 자식걱정이죠!! 세상의 모든 부모님 응원합니다!

ㅠㅠ엌 댓글 감동적이네여

전 독거 님 알고 있었습니다. ^^
이제 아이가 10살이 되어 주변 시선 무서운 게 없습니다. 그냥 건강히 살고 아이랑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젊은데 제 말투는 나이든 사람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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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몰래 지켜보고 계신건가요? ㅎㅎ
팔로우 했습니다~ 자주 뵈어요^^
바램처럼 아이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길 저도 바랄께요^^

ㅋㅋㅋㅋㄱ젊기까지!! 거기다 아이가 셋!!
애국자 십니다

즐거운 수요일되세요

즐거워버리는 수요일되세요^^

절 모르셨군요. ^^ 전 알고 있어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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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years ago (edited)

ㅠ.ㅠ 블로그 포스팅 뼈가 되고 살이 되더군요.
그리고 저를 이미 알고 계셨다니 영광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 볼것 없을텐뎅 ㅠㅠ 죄송용 ㅎㅎ
저도 먹고 살아야.. 해서..?? 응?? ㅋ

찡님도 화이팅입니당 ㅎㅎ sct태그에 freeboard 추가로 달면 아무글이나 써도 된답니다~
한번 도전!!

그거 조건있는거 아닌가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