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of nature

in bes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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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됐다.
cjsdns (84)in zzan • yesterday

새됐다./cjsdns

새됐다.
어느새 됐다.
어느새 할머니가 됐다.

참 빠르다 세월

옥수수 입에 물고 하모니카 노래 부르던 소녀
어느새 할머니 되어
이른 새벽이면 나가 가꾼 옥수수 따다
열심히 쪄댄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손주 오면 주겠다고
그걸 바라보니 있으려니
문득 새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는 여름이 안타까워 시끄러울 정도로 울어대는 매미
여름도 한창인가 보다.

매미채 들고 매미 잡던 생각에
잠시 소년 되어 인사라도 나눌까 가까이 다가가니
후루룩 날아가버린다.

소년은 잠시, 백발노인이 매미 날아간 나무 아래 서있다.
그래도 좋았다.
잠시 되었던 소년

나도 새됐다.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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