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넷은 거대한 컴퓨터 네트워크인데.. 거대한 게시판 같은것인데..
인터넷이 무엇인지 물으니 인터넷을 기술적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지금 들어도 이해하기 힘들죠. 지금은 어떤가요?
우리는 인터넷을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없어도, 직관적으로 인터넷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제게 현재의 블록체인과 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 그리고 블럭체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매체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들이 블록체인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적으로 알 필요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데, 손가락 끝을 보고 있는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술의 작동원리 보다는 블록체인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용해서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중개자]
지금 우리사회는 어떻게 돌아갈까요?
인류는 오랫동안 중개자에 의존 해 왔습니다. 비즈니스 정치 사회분야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개자가 필요했던 이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서로에게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죠. 중개인은 믿을 수 없는 타인과의 거래를 가능하게했고 또한 여러 사람들은 소통 협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으로 부터 물건을 구입할 때 옥션이나 아마존 같은 중개자에 의존합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물건 값을 전달하기 위해서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같은 중개자에게 의존하죠.
정치는 어떨까요?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습니다.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해서 그들이 법을 만들도록 하죠. (이를 대의민주주의라고도 하죠.)
사회는요?
우리는 기부를 할 때에도 돈을 잘 써줄수 있는 중개자, 즉 기부단체에 맡기고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기부한 돈을 사용하도록 하죠.
[중개자의 문제점]
이렇게 우리는 오랜 시간 중개자에게 의존해왔습니다. 그리고 중개자는 번번이 우리의 신뢰를 배신해왔습니다. 기업이나 단체들은 중앙집권화 되어 있고, 필연적으로 조작과 부패, 남용 같은 다양한 문제점들을 내포하죠. 1997년 IMF사태는 이 문제점들을 잘 보여줍니다. 성실하게 적금, 예금을 들었던 서민들은 믿었던 은행이 파산해버리면서 자신들의 돈을 보장받지 못했고, 무리한 문어발 경영을 하던 기업들이 파산했을 때도 국민의 혈세로 살려야만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어떤가요? 무차별적으로 수집한 5천 만명의 데이터를 트럼프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넘기고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권한을 남용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치]
비트코인과 함께 탄생한 블록체인은 금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살펴보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실마리들을 던져준 것이죠.
1) 분산원장, 디지털서명, 해시암호화, 게임이론 등 여러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블록체인은 거래장부가 위조나 변조 되지 않았음을 디지털상에서 증명할 수 있습니다.
2) 블록체인은 작업증명과 지분증명과 같은 기술로 인해 해킹이 불가능하여, 보안성을 갖고 있습니다.
3) 또한, 블록체인은 거래내역을 넘어서 스마트컨트랙 즉,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4) 블럭체인은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거래장부를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확인하고 검증에 참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위와 같은 블록체인의 특성은 디지털상에서 타인을 신뢰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중개인을 디지털 코드로 대체하여 P2P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조작과 변조의 가능성이 없는 컴퓨터 알고리즘은 그 어떤 중개인이나 법 보다 믿을만 합니다. 프로그래밍 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이죠.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회]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적용된 사회는 어떨까요?
경제분야를 살펴보자면, 대부부의 기업들은 중개업으로 수익을 만들어 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나 옥션, G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고 수익을 창출하죠. 엠넷이나 멜론같은 기업은 가수와 사람들을 연결해주면서 수익을 창출합니다. 페이스북도 사용자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면서 광고로 수익을 내죠.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이 나온다면, 우리는 중개인에게 수수료를 지불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시스템상에 소액의 수수료를 내고 훨씬 더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게 되죠. 판매자 또한 더 비싸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중개자에게 가던 이익이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돌아가는 것이죠.
우리는 솜금을 할 때 은행을 이용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국제간 송금에서는 환전수수료, 송금수수료 등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죠. 블록체인은 개인간의 직접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송금에 대한 수수료를 제로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음원을 올리는 가수는 자신의 음원이 완전히 자신의 소유라는 것을 블록체인상에 온전히 증명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청취자와 직접적인 거래를 해서 대부분의 수익을 가수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역으로, 이용자들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서 컨텐츠는 이용자들이 만들어 내지만 그 수익은 기업이 가져갑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SNS는 광고주들로 부터 받는 광고 수익을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사용자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많은 중개인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원천을 흔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정치는 어떻게 변할까요?
우리는 선거가 있을때, 투표장으로 직접가서 투표를 합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하죠. 그렇다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온라인으로 투표를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이유는 조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온라인 투표결과가 조작되지 않았음을 믿을 수 있기에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선거의 비용과 시간을 줄여줄 뿐만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나라의 중요 안건에 대해 투표로서 참여가능해지는 직접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하게 할 것입니다.
기부문화는요?
뉴스에서 종종 기부금을 횡령했다라는 기사를 보곤 합니다. 이런 뉴스는 자선단체에 대한 불신을 올리고, 기부에 대한 동기를 저하시킵니다.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면, 기부금의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투명하게 모든 사람들이 열어 볼 수 있습니다. 기부금 횡령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죠.
[패러다임의 변화]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거대기업들이 시장에 등장합니다.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마이크로 소프트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고, 인터넷과 함께 구글이, 모바일 시대와 함께 애플이 최고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과 함께 네이버가 생겼고, 모바일 시대와 함께 카카오가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의 등장 만큼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평가되는 블록체인과 함께 2020년대에는 새로운 거대기업들의 등장을 보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한계]
이런 변화들이 꿈만 같다고요? 저게 진짜 가능하냐고요?
네,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SNS나 개인간의 수수료가 없는 송금 등은 일부 상용화 되었거나, 테스트 중인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장애물들이 존재합니다. 이 기술들을 현실화 시키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만큼 편리하게 사용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마무리]
우리는 블록체인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인지하고 어떻게 삶에 적용시킬지,어떤 사업을 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을 무시하거나 부정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낙오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 무리한 투자를 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바라봐서도 안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좀 더 균형잡힌 시선으로 블록체인을 바라보시길 바라 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매드앤트 오상엽이습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및 구독 그리고 공유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