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 이와 더불어 에너지(Energy)에 대한 관점의 전환. 어떻게 하면 이 지구를 후대에 온전히 물려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
한가로운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동욱은 공원벤치에 앉았다. 잠시 뒤 지연이 도착했고 지연이 건넨 이온음료를 마시며 동욱이 먼저 책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열역학’ 법칙에 대해 개념을 정리해야할 것 같아요. 먼저, 열역학 제1법칙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창조될 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법칙)은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변한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 법칙은 지구의 환경과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분야까지 관점을 넓힌다고 할 수 있죠.”
지연도 열역학 법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이야기했다.
“결국, 에너지 총량은 변함이 없지만, 물질과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낭비할 수록 지구의 환경에는 좋지 않다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될까요?”
동욱은 바로 대답했다.
“예. 그정도로 이해하는 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고민해봐야할 내용은 인간이 숨쉬며 살고 있는 이 지구에서 후대 사람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에 대한 것. 그리고 이와 더불어 에너지(Energy)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들어 에너지와 관련된 다큐를 본 지연은 자신이 본 내용을 정리하며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체계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한 지점이겠네요?”
동욱은 그 시점이 언제일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생각하며 말했다.
“예. 에너지 체계가 바뀜과 동시에 그 에너지를 이용하는 운송수단의 구조 자체가 바뀌겠죠.”
지연은 공원으로 동욱을 만나러 오는 길에 마주친 한 장면을 떠올리며 기억을 토해냈다.
“맞아요. 요즘 종종 주변에 전기차도 많이 보이잖아요. 이런 변화도 한 번쯤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fiction_이 글은 소설입니다]
책 정보
제목: 엔트로피
원제: Entropy; A New World View
지은이: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
옮긴이: 이창희
출판사: 세종연구원(Sejong)
초판: 2000년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