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흐릅니다.
어제, 양재역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서촌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니 어색하더군요.
사람 참 많습니다.
6시의 지하철은 사람들의 피곤함이 가득합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를 보듯 관찰자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빠르게 걸어가는 사람들, 그 사이에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의 대학 동기들도 있겠지요.
그들의 발걸음 소리에 내 마음도 조금은 초조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초조함과 동시에 안도감이 문득 생겼습니다.
나는, 나의 마음에 따라 내 발걸음의 속도를 조절하며 살고있으니까요.
나는 온전히 나를 위해 살고있습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3월 15일
서촌에서.
회색빛 아파트단지만 보다가 은은한 황토빛의 한옥을 보면서 눈이 정화가 되네요^^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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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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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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