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가입 경쟁을 뚫다! 반갑습니데이!

스팀잇 계정 가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입 후 온다던 인증 메일은 몇 일이 지나도 오지를 않고 스팀잇에 문의 메일을 보내보기도 했지만 읽기만 할 뿐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재가입을 하려해도 사용된 번호라며 방법이 없었고 그렇게 발만 동동 구르던 찰나..

구글링 중 우연히 @nhj12311님의 스팀잇 회원가입 지원글을 보았습니다.

[스팀잇 계정이 안만들어지면 제가 만들어드립니다. - 회원가입 지원] https://steemkr.com/kr/@nhj12311/5ugrzh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곧바로 요청메일을 보냈고 연락이 닿은 후 5분만에 가입을 시켜주셨습니다.
(그것도 본인의 스팀을 소비해가시며 만들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분을 만나게 되어 좋은 스티미언이라는 게 뭔지 몸소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nhj12311님.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창작을 하는 기쁨을 느끼며 그 기쁨을 학생들에게 많이 나눠주려고 하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통까지 포함입니다.)
나름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가지게 되어 다행이지만 배짱이같은 성격이라 여지껏 저축이니 제태크니 이런건 전혀 관심이 없었고 당연히 블록체인, 가상화폐같은 분야에는 더더욱 무지했습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가상화폐에 대해선 사기라며 배 아픈 걸 감추고 위선만 떨었던 사람이었다라고 할까요.

그런 성격에 처음엔 먼저 스팀잇에 대한 안 좋은 글들만 찾아본 것 같습니다.
고래들만의 리그다. 다단계의 시스템이다. 곧 망할 플랫폼이다.
다 읽고 난 후 제가 느낀 건 이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안 할 이유는 없다’

저는 블로그나 SNS같은 건 취미로 두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광고 천지로 변질되고 행복경쟁에 혈안이 된 SNS들 때문에 저 자신 또한 스스로에게 억지로 행복을 강요하는 것 같았거든요.
반면에 스팀잇은 달랐습니다. 글 하나로도 보상이 주어지는 플랫폼, 그 보상 체계가 만들어낸 가치있는 컨텐츠들, 무의한 광고들과 성의없는 글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다운보팅 시스템 등.. ‘몇일만에 얼마를 벌었다’ 라는 수익 인증 글들을 보며 기대감이 들뜨는 것보다 가치있게 내 일상과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더 와닿았습니다.

이런 말이 있더군요.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If youth only knew: if age only could.)
-앙리 에스티엔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지 이 말이 굉장히 와닿고 있습니다.
몇일간 눈팅을 해보니 다양한 컨텐츠의 글들과 평화스러운 분위기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저 명언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아직은 스팀잇이 많이 어렵지만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렵니다. 포스팅 보단 댓글과 리스팀에 힘쓰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뉴비분들! 우리 팔로우 합시다! 소통합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