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화면은 가장 취약한 환경입니다. 누구나 반짝이는 자극 소게서 쉽게 충동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평소의 나라면 그렇지 않을 항동도 하게됩니다.
사실 나라고 하는 자아는 통제력이 강한 페르조나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는 취약한 내 존재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 존재가 감당하기 힘글만한 것들은 일상 의식 속에 내놓지 않습니다. 저 멀리 무의식 속에 꽁꽁 숨겨 놓습니다. 마치 코스모폴리스 주인공이 정보로만 사람들을 관계하듯이 말입니다.
무엇을 무의식에 넣어놓는 것일까요. 그것은 취약한 유아기때 받은 상처들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욕망이 과하게 받아들여졌건, 혹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에겐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깐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거치면서 지나치게 먹는 것에 집착하거나, 무엇인가에 소유할려고만 하거나, 나쁜남자에게 끌리게 되거나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의식은 이런 취약한 부분을 그냥 남겨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의식에 꼭꼭 넣어놓고 사회적 질서인 초자아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적당한 양의 쾌만 느낍니다.
그러다가 혼자 트레이딩 창을 볼때 숨겨져 있던 충동이 용수철처럼 솟아오릅니다. 승리를 탐하여 맛보려 하고 젖을 먹듯 매매대상과 하나가 되거나(구강기), 소유욕구에 처분하지 못하고 물타기하거나(항문기), 암호화폐로 시상을 개혁하는 전능감을 과시(남근기)하게 됩니다.
사실 금융에 대한 인간 정신의 이런 취약성은 항동경제학에서 다 분석해 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충동에 휩쌓이는 건 그게 의식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직 주체적 인지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자기 내면의 취약성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정과 고백이 지나야 그것들을 탈착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들이 흘러나오도록 해 주어야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지 않게 됩니다.
트레이딩에 있어 가장 줗은 정보는 자기 내면에 있습니다. 이 정보는 다른 누가와도 가져갈 수 없는 정보격차가 발생되는 부분입니다. 뉴스에서 차트에서 세력이 혹은 누군가가 흘린 정보를 찾기보다 자기 내면을 검색하길 권해봅니다.
[toxic market] 우리 안에 있는 파괴와 쾌락의 원형, 릴리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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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8년, 부드러운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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