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X 주진우 시국버스킹이 2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김종대, 이정미 국회의원도 함께.
오후 서너시쯤 부터 세종대로엔 시민들이 섬처럼 모여있어요. 저녁이 되어야 교통통제에
들어가나 봅니다. 맞은편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광화문 무대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2016년 광화문에서 염원했던 우리들의 바람. 2018년에 되돌아보니 제법.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시민들 모습입니다.
청계광장쪽으로 건너옵니다. 국민의당 깃발이 보입니다.
(적당한 기록이 되고자 기계적중립은 중요합니다)
고등학생들의 자유발언을 들으러 따라가 봅니다.
'우리들이 집회에 나왔다고 기특하다고 말하지 말아달라' 당부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낼 뿐이라는 당찬 여학생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 그래도 너희들... 너무 이쁩니다.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 화이팅!
아버지와 아들일까요? 센스만점 퍼포먼스에 다들 다가가서 사진 한장씩 꾸욱 박고 갑니다.
그치만 나는 3장.찍.
다음은. 가운데 헬멧 사나이
"길라임씨 이게 최선입니까?" 지나가던 고등학생이 외쳐주면, 우리는 또 빵!터져줍니다.
헬멧 사나이는 표정변화없이 자리를 지킵니다.
두둥. 사람들이 모입니다. 저도 엄마와 함께 통로쪽에 한자리 잡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유대감이 느껴져서인지, 자리이동을 할 때 서로 비켜주기도 하고, 사진찍으라고 배려도 해주십니다. 이런 기분은 아마 이때만 느낄 수 있던 떰띵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어두워지고 촛불을 밝힙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집니다.
정제되지 않아도, 조금 어눌해도 모두 한마음이니까 박수라도 실컷 쳐봅니다.
자유발언 중간중간 '박.근.혜.는.퇴.진.하.라! '구호는 강력한 주문이 됩니다. 우주의 기운이 도와줄 것입니다.
시청방향 세종대로의 모습입니다. 몇시간 전에 섬처럼 모여있던 시민들은 어느새 몇십만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쯤되면 위에서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지난주 찜한 스팟은 아직 접근 가능하다고 믿고 갑니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 대열을 빠져나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광화문 사거리입니다.
툭.툭. 계속 찍어보지만 같은사진인지 다른사진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사진이나 골라도 같습니다. 음.. 나는 여기에 있었구나. 가 중요합니다
가끔 방문하던 빌딩 23층 복도에서 남산타워와 함께 세종대로를 메운 촛불을 바라봅니다.
96만명이 모였던 광화문 광장 2016년 11월 19일 촛불집회 스케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