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해당 상황은 네트워크 자원의 사용을 위한 비용에 대한 내용이지 스케일링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글쓴이님 말씀대로 이오스 벳이나 이오스 나이츠에서 댑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은 단지 CPU 스테이킹 양이 적은 계정을 운용 중인 이들이었죠.
EOS 네트워크는 여전히 원래의 알고리즘에 따라 안정적으로 구동중이었던게 사실입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실제로 EOS 체인의 스케일링 로드맵의 경우 네트워크 자원의 비용이 점차 안정화 되죠.
실제로 EOS 의 병렬처리, 사이드체인, REX 토큰베이스의 자원 배분이 준비중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체인 자원과 확장성에 밸런스를 부여할 수 있을겁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든 독자체인이든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 자원은 고비용의 자원입니다. 모든 앱이 이러한 블록체인을 사용한 댑이 될 필요가 없죠. 사실상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DAPP 들은 사실 DAPP 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블록체인을 쓸 필요가 없지만 단순 돈벌이로 트렌드에 편승하는 현상이랄까요.
엄밀하게 이오스의 경우 네트워크에 과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거꾸로 일반 유저들이 본인이 스테이킹한 EOS 보다 더 많은 (약 1000배) 자원 혜택을 보며 이용을 하고 있던것이 팩트입니다. 블록트위터는 자신의 대역폭을 사용한 셈이고 다른 유저들은 자신이 사용할 만큼의 대역폭을 위해 스테이킹을 더 하면 되는 일인 동시에 이는 정당히 네트워크 자원에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진정한 의미에서 네트워크의 스패밍을 막는 알고리즘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앞으로 스케일링 증대와 더불어 자원은 더 저렴해질 것이고 더 많은 댑들이 네트워크상에서 안정적인 TPS 를 만들어내면서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밸류에이션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갈겁니다. 이 자원 비용의 밸류에이션과 예측 가능성이 블록체인 인프라의 가장 큰 핵심일진데 아마도 이번 상황에서 대부분의 불만을 뒤로하고서라도,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자원이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수에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비용 책정은 실제로 이더리움도 고심하고 있는 당면과제이기도 합니다.(전송 수수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블록체인의 가치는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커뮤니티가 만듭니다. 댑들은 수많은 수지타산을 따져가며 사용자풀이 꾸려지지 않은 독자체인을 쓸 것인지 혹은 이미 구성되어 확장된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쓸 것인지를 따져봐야 할겁니다. 단순히 진입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사업적으로 성공과 귀결되는 부분은 아니겠지요.
여튼 이오스도 현재 절대 완전하지 않으며, 굉장히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중이며 지속적으로 발전 중입니다. 커뮤니티가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지난 3달동안 굉장히 다양하게 메인체인을 개선해왔구요. 이오스도 도태되지 않게 더 매끄럽게 다듬어져 가야합니다.
글쓴이님의 의견에도 일부 공감하는바 유사한 논조의 새로운 글을 하나 링크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https://medium.com/wax-io/how-ethereum-nearly-killed-vgo-the-worlds-most-popular-dapp-1e999e3044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