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스모님, 당신의 글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을 직감과 운에 맡’기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까지 타인의 투자를 권유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볼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포트폴리오의 근거 위에 어떤 연막을 쳐놓고 시야를 분산시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직감에 의존케 하고 나아가 지금처럼 당신을 따라 수익까지 났을 경우에는 더욱 무작정 당신 말을 따르게 합니다.
참고로 저는 트레이딩 같은 걸 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단지 암호화 화폐에 일찍 관심을 가졌던 터라 자잘한 시세 변동안 큰 관심이 없을 뿐입니다. 이번 글엔 수익을 언급하셨던데.. 볼수록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돈을 많이 버셨으면 사모님 말대로 편히 사시든가, 그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신다면 분명하고 정직한 언어로 많은 분들이 옳은 길을 찾게끔 도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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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분에게 추가 반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글인데....
이 글이 연막처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작가가 투자판에서는 정말이지 오랜 기간동안, 여러 개의, 아주 세밀히 다듬어진 장문의 글로 하고 싶었던 말인"내 늘 그렇게 말했건만. 광기와 탐욕의 투자를 하지 말라고. 네 논리를 가져라"같은 맥락은 보이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다 보니 수익 공개도 했고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공개했네? 따라하고 싶은데 아우 자존심 상해... 그래... 난 만년 적자인데 이사람은 흑자네... 저런 걸 뭐 저리 열심히 써... 아는 척 하는건가... 아우 꼴뵈기 싫어... 이겁니다.
웃기시지 마십시오. 당신이라면 자기 자신의 투자 내역을 공개하는 사람이 그 투자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가 더 투명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이 코인을 사긴 한건지, 자기는 사지도 않고 분석하다 안되면 모른체하고, 잘되면 거봐 내가 맞았지 하는 놈이 현실을 제대로 못 보게 연막을 치는 겁니까?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어야 중간을 간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십시오. 이분이 무작정 자신의 투자를 따라하라고 하셨습니까? "거봐, 내가 맞았지? 나 잘났지? 인생을 직감에 맡기고 내 카리스마에 따라."라고 하셨습니까? 오히려 스스로의 논리로 감정을 배제한 투자를 하라고 했습니다.
투자 조언은 디바방 방장도 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공개는 원숭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들과 작가님을 다르게 하는 건 그 근거와 차분히 본인의 논리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문투입니다. 만일 작가님이 날조와 선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인생을 운에 맡기든 말든, 나는 나만 뜨면 돼" 하셨다면 셀프 이미지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해 놓고, 제목에 별표를 박아넣고 "10월의 흑장미가 지는 때, 나의 적들에게 피의 저주를 내리겠다. 나는 천지를 파괴하는 기적과 기적을 파괴하는 힘을 휘두르는자!"같은 의미 없는 화려한 말을 써가며 근거 부분을 알아듣기 힘들게 써 놓고, 수익에 관련된 부분은 야, 나 이거 샀다. 어떻게 되나 잘 봐라 하며 오히려 알아듣기 쉽게 쓰셨겠지요. 그러고 오르면 그래, 날 더 찬양해라 이 미개한 것들아, 왜 올랐는지 어쩐지는 묻지 말고. 그냥 내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 그런 줄 알어. 하셨겠지요. 하시만 그러셨습니까? 작가님은 근거 부분일수록 더 많이 서술함으로써 더 자세히, 오해 없게 서술하셨고, 수익에 대한 말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작가님은 본인에 대한 환상을 깨라는 메세지를 꾸준히 던지셨습니다. 일본 정치판을 보시면 아시겠듯이 그 맥락을 만약 겸손이 흐렸다면 그건 겉치레겠지만, 이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발 적재적소에서, 정당한 근거로 정확한 비판을 하십시오. 적당한 비판은 생산적이지만, "~했으면 ~나 하시든가" 하는 시비조는 글쓴이 본인을 포함하여 작가님, 그리고 이를 보는 모두를 불쾌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이 글에서마저도 연막이 보인다면 겸손할 줄 아는 사람들의 책을 읽으셔서, 그 '연막'너머의 진짜 의미를 보게 해 주는 통찰력과 눈을 갖추십시오. 그 때가 되면 작금에 생각하신 연막이 사실은 그냥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사라질, 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을 찬찬히 음미하는 법을 익히시고, 공손하게 비판하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제 경우에는 작가님과 같은 계열이라, 그 연막이 김인 것을 알기가 쉬웠던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김이 최루 가스라며 사람들이 잘 살피지도 않을 댓글 아래쪽에서, 작가님 뒤통수에 속닥이는 욕이 정성을 담아 글을 쓰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 될 지 상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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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보시면 돼요. 정보를 걸러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는 것이죠.
남의 이야기에 선동 당하거나 부화뇌동 투자하고
피보는 분들은 이 바닥 떠나세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시장에서 중요한 건
광기에 휩쓸리지 않는 이성과 투자원칙입니다.
그럴 자신 없으시면 얼른 이 바닥 뜨시고
적금이나 넣어두시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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