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행복 주변에 함께 공존한다.

in daily •  2 years ago 

저번주의 나의 일상은 매우 슬픔만 있었다.

저번주 화요일에 할머니 제사로 인해 퇴근 후 할머니댁으로 기차를 타고 갔다.
기차를 타면서 뭔가 느낌이 좋지는 않고 불편한 기분이 매우 많이 들었지만
나는 단순히 퇴근 후 가는 것이라 피곤한 것이라는 착각을 했다.

제사를 지내기 전 할머니댁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는데 친척들이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다.
나는 어떤 이유인지 몰라서 역으로 물어봤는데....
외할아버지가 상을 당하신 걸 할머니 제사하기 직전에 알았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제사를 끝내고 갈 예정이라 나에게 말을 안해주셨던 것 같다.
아무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슬픔이자 불행은 가끔 이렇게 찾아오는 것 같다.

외할아버지가 아프시다는 것은 전에 알았지만 이 정도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외숙모 말씀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저녁도 드시고 편안하게 가셨다고 말씀해주셔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내가 외할아버지께 잘하지 못한 점이 너무 많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점이 매우 아쉽다.

항상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때로는 내 마음처럼 따라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일을 통해 진정한 효자가 무엇일지 고민을 해본 후 나의 결론은 내 앞길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인 것 같다.

나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연락을 자주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2~3번은 부모님께 연락하여 안부를 물어보고
한달에 1번정도는 부모님 집에 내려가서 밥 한번 먹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지 않나 생각된다.

글이 매우 장황했지만 이번 감성 에세이의 결론을 말하면 아래와 같다.

정말 친한 지인, 부모님께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결국 후회가 많을 수록 눈물로 표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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