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초중등 교육에 관련된 여러 글을 보게 되었다.
누군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3대 전문가'라고 하던데...
정치전문가
축구전문가
교육전문가
정치는 근대화 과정에서 일제 시대를 거쳐 한국전쟁,
격동의 민주화 운동과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빠른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색깔론, 지역론 등의 프레임이 반복되다보니 모두가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식견이 생겼다.
축구는 언제부터 이렇게 인기 몰이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2002년 월드컵을 정점으로 온 국민을 뭉치는 도구가 되면서(특히 한일전),
월드컵 시즌이 되면 누구나 축구 전문가가 된다.
교육은 우리나라 입시 체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거나
현재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이거나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교육 전문가가 된다.
초등교사, 정보영재 중학교 강사, 교육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대학교수로 이어지는 교육계 20년차인 나로서는
이제 교육에 대해서 무언가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다.
헤르바르트, 피터즈, 클리크, 듀이, 브루너, 블룸, 헌트, 비고츠키...
수많은 교육학자들이 '교육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딱 들어맞는 정의는 없으며, 모두가 동의하는 조작적 정의를 내릴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제발 교육에서 만큼은
한 두명의 자식들을 키워 본 경험으로,
몇 명의 아이들을 교육시켜 본 사례로,
어느 한 집단에서 적용해 본 사례로,
모든 아이들에게 가능한 것처럼 일반화 시켜서 얘기하지 말자.
만약 우리에게 100명의 아이들이 있다면 100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
짧은 개인의 경험으로 100명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쉽게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좋은 교육사례를 경험했다면, 개인 경험과 극복 사례로 귀감이 될 수는 있겠으나,
초중등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지는 제발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청취한 후에 주장하면 좋겠다.
교육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최소한 초중등 교육현장에 방문해서 실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현장 전문가이신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Congratulations @hwankim92!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Congratulations @hwankim92!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