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만화, 일러스트를 해요. 담담한 표현으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늦은 밤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마주치는 고양이가 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그 고양이를 만났는데, 그날따라 나를 보는 눈이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알아봐주는 듯 했다. 올려다보는 그 작은 고양이의 눈빛이 너무 고요해서..., 내 일상에 거대한 존재로 자리한다면 조금은 불안이 안정되지 않을까 싶었다.
빛과 그림자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 눈이 시리도록 밝은 햇살과 까맣게 탄 어둠을 이야기 하곤 한다. 하지만 내 작업에서의 빛은 대체로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은은한 역할이어서 명도 차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다. 그에 반해 이번에는 실크스크린 작업을 위해 한정된 색울 써야 했는데, 평소 가장 어두워봤자 먹색을 쓰던 내겐 어색하지만서도 나름 새로운 시도여서 즐거웠다.
very nice and great drawing great art my dear @el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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