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코인? 이더리움 클래식을 알아보자!

메이저 코인 중 개인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해킹 코인'으로 부르는 바로 그 코인입니다.

과연 단순 '해킹 코인'일까?

많은 분들이 "이클? 해킹코인이야~"라는 이야길 많이 합니다.

이는 2016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DAO 해킹" 사태라고 부르는 이 사건은, The DAO라는 탈중앙화자율조직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2천억원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코드를 짜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였는데 이더를 지불 한 뒤 환불하는 과정에 결함이 있었습니다. 해커는 이 결함을 이용하여 무한으로 환불을 진행하였고 이 해킹을 통하여 총 750억 가량의 이더리움을 환불받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이더리움이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닌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했던 다오측의 코드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킹한 것입니다.
(DAO 공동설립자 크리스토프의 공식사과문 : https://www.reddit.com/r/ethereum/comments/4p521a/to_the_community/)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이더리움이 환불되는 프로세스였기에 이더리움 코드를 변경하여 해커에게 이더리움이 환불되지 않도록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에 이더리움 기존 소스를 변경하여 해커에게 이더리움이 가지 않고 해킹을 당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는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에 대한 결정이 필요했는데 소프트포크는 기존소스에서 일부를 수정하는 것이고 하드포크는 기존 소스와는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코드가 변경되어 진행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소프트 포크로 진행하고자 했지만 이에 맞춰 공격을 하겠다는 해커로 인해 결국 하드포크가 지지를 받아 하드포크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드포크를 하게 되면 기존 코드는 유지 된 채로 하나의 코인이 복제되어 다른 노선으로 진행되게 되기 때문에 채굴자와 사용자 모두 복제된 새로운 코인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비탈릭은 하드포크 된 '새로운 이더리움'을 지지하게 되고 80프로가 넘는 홀더들이 '새로운 이더리움'에 투표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이더리움'이 '이더리움'으로 지속되게 됩니다. 하드포크로 인해 기존에 사용하던 이더리움은 폐기되어야 하는데 기존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블록체인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불변성을 원리를 주장하며 기존 이더리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서 '이더리움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지속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거래소 '폴로닉스'가 이더리움 클래식을 상장시켜버리면서 해커와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나라는 논란이 일어 크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이 곧 몰락할거라는 코인판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다른 거래소들이 ETC를 상장,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해커의 개입으로 인해 이더리움은 2개로 나뉘었고 '기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새로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으로 진행이 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이더리움 클래식이 단순히 존재만 했느냐?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후 3개의 팀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1. ETC Dev Team
IGOR ARTAMONOV(이고르 알타모노프)를 필두로 한 GO와 RUST언어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개발팀

2. IOHK Team
Charles Hoskinson(찰스 호스킨스)를 필두로 한 스칼라 언어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개발팀

3. EthCore's Parity
Gavin Wood(게빈 우드)를 필두로 한 이더리움 코어 개발 및 Parity 클라이언트 개발팀

현재 이더리움 클래식의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etcdevteam.com/roadmap

2018년 내,

1. 난이도 폭탄 제거 (2018, 5월말 예정)
2. 모바일용 에메랄드 월렛 런칭
3. Dapp SDK 런칭 (에메랄드 프로젝트)
4. 사이드체인
5. 이더리움과의 호환성
6. Sputnik VM 최적화
7. 강화된 SteteDB 레이어 추가

일단 눈에 띄는 점은, 에메랄드 월렛과 Dapp SDK 런칭과 함께 이더리움과의 호환성, 사이드체인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에 가려있었지만 꾸준히 VM과 Dapp을 올리기 위한 플랫폼의 개발이 진행되고 곧 완료가 될 것이라 보입니다.

최근 비탈릭의 트위터에서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이 어떻게 같이 발전해나갈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하나의 기대되는 점은, 그동안 개발은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갑작스럽게 한국 이더리움 홈페이지 공개 및 트위터 개설, 공식 카카오톡방을 개설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이더리움 클래식이 별다른 마케팅 (피부로 닿는)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제 어느정도 개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시작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메이저 코인이지만 그동안 '해킹 코인'이라는 인식에 갇혀있던 이더리움 클래식이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기대가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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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DEV Team : https://www.etcdevteam.com/
IOHK Team : https://iohk.io/projects/ethereum-classic/#team
이더리움 클래식 한국 홈페이지 : https://ethereumclassickr.org/
이더리움 클래식 한국 트위터 계정 : https://twitter.com/etckorea
이더리움 클래식 한국 공식 카카오톡방 : https://open.kakao.com/o/gUNOv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