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미국 주식을 조금씩 샀다가 팔았다가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 중 워싱턴프라임그룹(Washington Prime Group, WPG)이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0.78으로, $1 이하로 30거래일동안 유지되는 경우 주식은 뉴욕거래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delisting)이 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로인해 WPG는 2021년까지 유예기간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직 7월 마지막이니 조금 더 힘내면 쬐끔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WPG의 내부자 지분증가
최근 보고에 의하면 WPG의 기업 관계자가 지난 6개월 동안 지분을 증가시킨것으로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총 발행주식의 0.9%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내부자 거래라고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을 호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찾아보니 내부자거래(Insider Trading)에 대해서는 불법일수도 있고 또 불법이 아닐수도 있다고 합니다. 불법인 경우는 우선 시장에 나오지 않은 자료를 내부자가 알고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내부자 거래에 매우 엄격하게 따지고 있어서, 내부자를 기업의 C-Level 이외에도 회사 지분의 10% 이상을 가진 개인 역시 내부자로 보고 있습니다.
https://pinevillevoice.com/are-insiders-buying-shares-of-washington-prime-group-inc-nysewpg/
내부자 지분 증가의 의미
유명한 투자자인 피터린치(Peter Lynch)는 "내부자가 주식을 판매하는 이유는 수 없이 많지만, 주식을 사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내부자가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것은 6개월 단위를 기준으로 해야 하므로(차익반환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위함) 내부자의 주식 구입은 단기적 급등을 노리기 보다는 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국 미시건 로스스'쿨의 교수 Nejat Seyhun 의 연구에 따르면, '경영진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면 시장의 주가는 앞으로 12개월동안 8.9% 성장하고, 만약 주식을 팔게되면 주가는 5.4%정도 하락한다'고 합니다. (책, 'Investment Intelligence from Insider Trading')
https://www.investopedia.com/articles/02/061202.asp
사실 결론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그렇듯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내부자가 주식을 구입했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상승하리라 생각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투자하는 기업을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시대 상황에 맞게 처신을 잘 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게 성공하는 투자의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