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진명, 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성북구 전등사(주지 동명)이 소장한 근현대 불교사진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전자불전연구소는 3월 18일 서울 성북구 전등사와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전등사 주지이자 전등선림 회주 동명 스님이 소장한 근현대 불교문화관련 기록사진의 디지털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전등사는 근현대 호남의 대표 선사였던 해안 선사(海眼, 1901~1974)의 인화사진 자료와 사찰 소장 근대불교문화관련 사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진자료는 1961년 해안 선사가 대중들을 위해 보인 생전 장례식의 전체 사진과 대중선(大衆禪)을 주창한 해안선사의 법문 사진자료를 비롯해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1960~70년대 능가산 내소사와 지장암의 불교행사 관련 사진들이다.
전자불전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토대연구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7년 선정돼 ‘한국의 근대불교문화 사진 아카이브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등사와의 업무협약과 디지털화 작업도 이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전자불전연구소는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 사상과 종교를 투영하고 있는 사진을 수집 및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 하고, 다양한 키워드를 통한 검색 가능한 아카이브를 구축 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근현대 불교문화 자료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