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시네마테크] 일본 영화의 현재 (2024.06.27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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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일본 영화의 현재


주목할 신작들 + 고모리 하루카 특별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일본 영화의 현재”를 6월 27일(목)부터 7월 14일(일)까지 진행합니다.
"유코의 평형추"(2020), "붉은 혜성 클럽"(2017), "마이 스몰 랜드"(2022), "야마부키"(2022)와 "먼 곳"(2022)처럼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거나 개봉했더라도 소수의 관객만을 만날 수 있었던 주목할 신작들을 상영하며, 자신만의 사려 깊은 방법론으로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 "숨의 흔적"(2016) 등을 선보인 고모리 하루카의 특별전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풍요로운 자국 영화사의 토양 위에 언제나 흥미로운 형식과 주제를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일본 영화 17편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 상영 일정: 2024년 6월 27일(목) ~ 7월 14일(일)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상영시간표


상영작

붉은 혜성 클럽

    * SF
    * 일본
    * 82분
    * 15세이상 관람가

지나간 자리에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해 시공간을 왜곡한다는 ‘붉은 혜성’.
천문학 동아리 부원 준은 친구들과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생기고, 준은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모아 “혜성 핵”을 만들려고 한다.
SF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청춘 드라마.
2017년 피아(PIA)영화제 닛카츠상, 영화팬상 수상.


거리에서

    * 드라마
    * 일본
    * 130분
    * 15세이상 관람가

도쿄 시모키타자와의 빈티지 숍에서 일하는 프리터 아오는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어느 날, 집 근처 카페와 술집을 전전하던 아오는 독립영화에 출연해 달라는 뜻밖의 부탁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아오의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감독을 포함한 세 명의 매력적인 여성들과의 귀여운 우연이 시작된다.


유코의 평형추

    * 드라마
    * 일본
    * 153분
    * 15세이상 관람가

여고생 괴롭힘 자살 사건을 쫓고 있던 다큐멘터리 감독 유코는, 방송국과의 대립을 반복하면서도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코는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일으킨 '어떤 행동'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올바름'이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항상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온 유코는, 궁극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풀의 울림

    * 드라마
    * 일본
    * 116분
    * 15세이상 관람가

우울증으로 도쿄에서 고향 하코다테로 돌아온 가즈오는 정신과 의사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한다.
달리는 것 외에는 임신한 아내 준코를 챙기는 것조차 할 수 없는 가즈오지만, 매일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무언가 변해가는 걸 느낀다.
달리기를 소재로 일상 속 작은 희망을 그린 작품.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를 쓴 사토 야스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먼 곳

    * 드라마
    * 일본
    * 128분
    * 청소년 관람불가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17세 소녀 아오이는 어린 아들을 키우기 위해 카바레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
알콜중독자 남편 마사야의 폭력과 벗어날 수 없는 가난 속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친구 미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오이는 경찰 단속으로 더 이상 클럽에서 일하지 못하고, 더욱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주연을 맡은 신인 배우 하나세 고토네의 열연이 돋보인다.
2024년, 새로운 시도를 한 젊은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인 오시마 나기사 상을 받았다.



마이 스몰 랜드

    * 드라마/가족
    * 일본, 프랑스
    * 115분
    * 12세이상 관람가

쿠르드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도망쳐 어릴적부터 일본에서 산 17세 소녀 사랴.
현재는 사이타마현에 있는 학교를 다니며 일본인과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사랴는 대학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도쿄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소타를 만나 우정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난민신청이 불허가 되면서 일가족 모두 일본에 살 수 있는 자격을 잃게 되고 일상은 급변하게 되는데..



야마부키

    * 드라마
    * 일본
    * 97분
    * 15세이상 관람가

‘야마부키(황매화)’는 매년 봄, 햇빛이 희미한 산 중턱에서 피어나는 소박한 꽃이다.
일본 서부의 산에 있는 작은 마을 마니와를 배경으로 국가대표 승마선수였지만 가족의 빚 때문에 채석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창수,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는 10대 소녀 야마부키의 삶이 조용히 교차하기 시작한다.
강윤수 배우의 데뷔작.
2022년 칸영화제 아시드 칸 상영작.
2023년, 새로운 시도를 한 젊은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인 오시마 나기사 상을 받았다.
2023년 브라질리아영화제 남우주연상(강윤수) 수상



리테이크

    * 일본
    * 110분
    * 15세이상 관람가

10대 소녀 유는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으로 떠나는 이야기’에 관한 영화를 찍는다.
하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서로 싸우거나 사랑을 느끼는 등 이들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생긴다.
친구들은 과연 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유쾌하고 귀여운 방식이 돋보이는 영화에 관한 영화.
2023년 토리노영화제 상영작.
2023년 피아(PIA)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잊지 않을게

    * 다큐멘터리/판타지
    * 일본
    * 61분
    * 15세이상 관람가

요나구니 섬은 오키나와에 위치한 일본 최서단 섬이다.
요나구니 섬에서 태어나고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한 감독은 섬의 생생한 풍경을 본인의 흐려진 기억과 병치시킨다.
픽션과 다큐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데뷔작. 제목인 “바치라눈”은 요나구니 방언으로 “잊지 않을게”란 뜻이다.
2021년 피아(PIA)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모든 밤을 기억하다

    * 드라마
    * 일본
    * 116분
    * 15세이상 관람가

어느 봄날, 도쿄의 위성 도시인 다마에서 세 여성에게 일어난 일을 따라가는 이야기.
44세 치주는 옛 친구가 근처에 이사 왔으니 한번 놀러 오라는 엽서를 받는다.
다니던 기모노 가게를 그만두게 된 뒤 무직 상태인 치주는 취업 센터를 찾았다가 문득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걸 깨닫고 옛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다.
33세 사나에는 가스 검침원으로 일하는데 실종된 치매 노인을 우연히 만나 노인의 집을 찾아주게 된다.
22세 나츠는 친구의 기일을 맞아 친구가 남긴 필름 한 통을 전달하기 위해 친구 어머니를 찾는다.
세 여자의 공통점이 있다면 내색하지 않지만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
그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슬픔을 이기고 현재의 삶을 굳건히 살아간다.
아프다고 소리 지르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문득 친구를 찾아 나서거나 길 잃은 노인을 도와주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우리 집"(2017) 으로 데뷔한 기요하라 유이의 두 번째 장편으로 잔잔한 슬픔과 강인한 삶의 의지가 관객이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조용히 스며든다.



소리를 따라가다

    * 드라마
    * 일본
    * 84분
    * 15세이상 관람가

"빛의 노래"(2017) "하루하라상의 리코더"(2021)로 알려진 스기타 교시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단순하지만 정교한 사운드와 이미지의 결합에 주목하며 영화적 순간을 만들어 내는 특유의 장기가 발휘된 작품이다.
영화는 하루, 유키코, 츠요시 세 사람의 일상을 따라간다.
길을 찾던 하루는 자기 어머니 나이대의 여성 유키코를 만나 가고자 했던 카페에 도착하지만 카페 문이 닫혀 있자 당황한다.
유키코는 하루를 외면하지 않고 집으로 데려가 오믈렛을 만들어 준다.
이어 하루는 츠요시라는 중년 남자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하루의 이야기를 듣던 츠요시가 울컥 눈물을 쏟을 뻔한 순간이 온다.
하루, 유키코, 츠요시는 어떤 관계이기에 이렇게 얽혀 있는 것일까?
흔한 가족 영화나 신파라 불리는 멜로드라마라면 그들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 자초지종을 밝혀내겠지만 스기타 교시의 영화는 다르다.
구구절절한 사연 대신 그들이 지금 만나 함께 하는 일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도 그 속에서 특별한 영화적 감흥이 생겨난다.



마법의 순간

    * 다큐멘터리
    * 일본
    * 90분
    * 15세이상 관람가

오사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감독 림 카와이는 2022년 코로나 사태로 곤경에 빠진 미니시어터를 찾아 극장을 지탱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미니시어터가 자기 커리어의 출발점이라는 감독은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홋카이도 등 일본 각지에 있는 22곳의 미니시어터를 찾아다니며 미니시어터의 현재를 기록한다.


파도의 아래, 땅의 위

    * 다큐멘터리
    * 일본
    * 68분
    * 15세이상 관람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모리 하루카 감독은 피해가 컸던 리쿠젠타카타시(陸前高田市)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만난 세오 나쓰미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한 첫 번째 작품.
쓰나미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해 나가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풍경을 3년 8개월 동안 기록했다.


숨의 흔적

    * 다큐멘터리
    * 일본
    * 93분
    * 15세이상 관람가

"숨의 흔적"은 2011년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이와테현의 리쿠젠타카타시에서 모종을 판매하는 사토 씨의 일상을 따라간다.
『마음 속 희망의 씨앗』이라는 책을 직접 출간하기도 한 그는 생존자로서 그날의 참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리쿠젠타카타시로 이주해서 활동한 고모리 하루카의 첫 번째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하늘에 귀 기울여

    * 다큐멘터리
    * 일본
    * 73분
    * 15세이상 관람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 살고 있는 아베 씨는 2011년부터 작은 규모의 동네 라디오 방송을 진행 중이다.
그녀는 마을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하는 한편 노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옛 기억을 기록하기도 하고, 마을 현안에 관한 토론 방송을 기획하기도 한다.
아베 씨가 이렇게 라디오 방송에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는 건 쓰나미 이후 마을에 닥친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더블 레이어드 타운

    * 다큐멘터리
    * 일본
    * 79분
    * 15세이상 관람가

"더블 레이어드 타운"은 세오 나츠미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새로운 민화의 씨앗을 심으며 써낸 이야기다.
일본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 있었던 마을과, 이후 토지 고도화를 통해 지어진 마을, 이 둘 다를 알지 못하는 4명의 여행자들은 2018년에 리쿠젠타카타로 향한다.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암송한다.
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 재구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과정을 고모리 하루카 감독이 섬세한 손길로 잡아낸, 작은 '계승'이 시작되는 부지에 대한 기록이다.



라디오 시모카지로-그때 그 마을의 음악에서 지금 여기

    * 다큐멘터리
    * 일본
    * 70분
    * 15세이상 관람가

후쿠시마현의 공공주택인 시모카지로 단지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대피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2016년, 과거에 살았던 마을의 기억과 추억의 노래를 주민들에게 듣고, 이를 라디오로 전달하는 프로젝트 『라디오 시모카지로』가 시작된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기록해 온 고모리 하루카의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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