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40623] 이더리움 현물 ETF

in hive-124908 •  9 days ago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온다
관련한 코빗리서치 뉴스레터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이메일 버전으로 reference 불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종 승인된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는 미국 증시의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ETF 승인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결국 올해 3월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상승 사이클의 경우, 비트코인이 일정 이상 상승한 후에는 이더리움이, 그리고 그 후에는 다른 메이저 알트코인, 그다음에는 기타 알트코인이 뒤따라 상승하는 패턴이 자주 관찰
이번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 기타 가상자산들이 동시에 소폭 상승했을 뿐, 상기한 패턴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AI 테마 자산들과 밈코인, 그리고 솔라나(SOL)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을 뿐입니다. 특히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그로 인해 비트코인의 ‘독주’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이러한 비트코인 주도 장세의 배경

첫째, 비트코인 가격을 부양한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ETF를 통해 증시에서 들어왔기 때문

둘째, 밈코인 등 소규모 신규 자산들이 다수 발행되어 유동성이 분산

셋째, 이더리움을 위시한 메이저 알트코인 대부분이 ‘증권성’ 리스크로 인해 상승에 제약

대체로 3가지로 이번 장세의 특징을 요약하고 있네요.
첫째는 비트코인 ETF를 통해 기관화 장세가 진행되었고 유동화된 자금은 다시 알트로 이전되지 않고 빅테크 등의 미국 주식으로 환원되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모두가 알고 있듯 솔라나를 위시한 특정 생태계 밈코인들이 유동성 장세를 주도하였다는 것이 되겠네요.
세번째는 이더리움에 대한 끊임없는 SEC발 증권성 시비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후에도 각종 이슈로 끊임없는 노이즈를 만들어내게 되면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2023년에 가상자산 시장은 회복을 시작했으나, 미국 SEC는 기존에 진행하던 리플 소송에 이어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거래소들을 소송으로 압박
2024년 1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이더리움이 ‘다음 타자’로 촉망받았지만 SEC는 컨센시스 등 생태계 핵심 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고, 더 나아가 유니스왑에도 웰스 노티스를 발부하는 등 생태계에 전반에 걸쳐 압력
SEC는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된 후 스테이킹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증권으로 판단할 여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였고, 이것은 다른 POS 알트코인에도 ‘법적 불명확성’으로 작용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국면은 반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이 의회를 중심으로 친 가상자산(pro-crypto) 움직임을 보이고,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 진영을 끌어안으며 미국 행정부와 SEC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들이 제출한 19b-4 서식을 전격 승인했고, 저번 주에는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여름 중’에 승인될 것이라고 청문회에서 발언
19일, SEC는 컨센시스에 이더리움 2.0 관련 조사(investigation)를 종료한다는 공문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SEC의 모든 압박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시장은 평가

관련하여 리포트는 재미있는 차트를 첨부하고 있네요.
푸틴의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공격이 더이상 sustainable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graph가 되겠습니다.

특정 변곡점 이후에는 defender>attacker의 파워균형이 무너진다는 논리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제1원칙 사고를 한번 더 떠올려 볼 필요가 있겠고 tipping point(임계점) 사고에 대해서도 의미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래 가로축의 Factor of Time 동안 (잔인하긴 하지만 인류애적 관점이 아닌 경제적 관점으로만 잘라서 말한다면) 무수히 많은 투자자들이 불면의 밤을 지새웠고 오랜 인고의 시간동안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엇갈리게 되어왔을 것 같습니다.
1원칙 사고 관점에서는 그러한 오랜 Time Factor 동안 판단 준거가 되는 것은 과연 본질적으로 정의는 누구편에 서있는가?(우크라이나 전쟁편) 혹은 크립토의 본질은 무엇인가?(이더리움과 SEC의 전쟁편)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파고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은 현명한 누군가는 tipping point를 기다릴 것이고 어느새 그 시점에 다다르면(혹은 훨씬 이전부터) 조용히 상륙작전을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SEC의 증권시비 공격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음모론적 관점에서 접근해 봐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누군가는 뒤에서 커다란 이익을 취할 공산이 크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Bitwise 등 신청사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의 마지막 관문인 s-1 서식(증권신고서) 수정안을 접수하고 있고, 일부 발행사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혼합한 현물 ETF도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Eric Balchunas는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을 7월 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막으로 구성된 E드라마의 제 2막(제 2의 성장 스토리)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장은 K막장에 나오는 새로운 경쟁자들과의 혈투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ㅎㅎ)

남은 휴일 편안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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