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구체적인 2020 총선 의석수 예측 - 부산울산경남(PK) 2 - 울산, 경남

in hive-143575 •  5 years ago 

안녕하세요. 김재규입니다.
매우 구체적인 21대 총선 의석수 예측을 이어가겠습니다.
조사 방법론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K 지역의 의석수는 총 40석(부산 18, 울산 6, 경남 16)입니다.

21대 총선 부울경 선거구

20대 총선 울산 선거구별 당선자

울산광역시

울산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3석, 무소속 3석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의원들의 당적 이동으로 현재는 민주당 1석, 미통당 4석, 민중당 1석입니다.
울산은 전체적으로 여론조사가 거의 없는 깜깜이 선거입니다. 과거 여론을 기준으로 예측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 울산 중구
    임동호 민주당 후보, 박성민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지역구 의원인 정갑윤 미통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임동호 후보는 2002년부터 민주당 계열로 6번 출마해 전부 낙선했습니다. 박성민 후보는 구의원 재선, 구청장 재선을 지낸 사람입니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2년 전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이 50%, 자유당이 44%를 기록했습니다. 중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51%, 자유당이 48%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낙선한 자유당 후보가 박성민 후보입니다.
    역대 총선을 보면 여기서 보수계열이 50%를 넘나드는 득표를 보였고, 노동계 후보가 민주당과 별개로 20% 정도의 지지세를 갖고 있습니다.
    1:1 대결이라면 모를까 4년 전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철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고, 역시 4년 전 20%를 득표한 이향희 노동당 후보도 출마한 상황이라 민주당에게 좋은 선거 구도는 아닙니다.
    박빙으로 박성민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2. 울산 남구갑
    심규명 민주당 후보, 이채익 미통당 후보(현직) 등이 출마했습니다. 역시 여론조사는 없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울산시장, 남구청장 선거에 모두 이겼습니다. 특히 구청장 선거 때는 민중당 후보가 13%를 득표했음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습니다.
    다만 남구갑은 남구을에 비해서는 보수 지지세가 높으며, 울산시장 선거 때 민주당 후보는 49% 득표에 그쳤습니다(남구을은 51%).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진보 계열의 득표율은 40% 내외로 보입니다.
    현직 프리미엄도 있기 때문에 이채익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3. 울산 남구을
    여론조사가 있는 곳입니다. 3.29 매트릭스리서치 조사에서 김기현 미통당 후보가 박성진 민주당 후보를 25%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진 후보는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구의원 3선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3선의원이자 전 울산시장인 김기현 후보를 이길 수 있을만한 무기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김기현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4. 울산 동구
    김태선 민주당 후보, 권명호 미통당 후보, 김종훈 민중당 후보(현직)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태선 후보는 2009년 국회의원 재보궐에서 중도사퇴한 게 전부인 반면 권명호 후보는 동구청장을 지냈습니다.
    2년 전 울산시장 선거 동구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는 54%, 자유당 후보(김기현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기록합니다.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중당 후보가 18% 득표했음에도 민주당 후보가 43%로 당선합니다. 이때 낙선한 자유당 후보가 권명호 후보입니다.
    다만 구도가 좋지 않습니다. 지난 3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엔 각자 후보를 냈고, 하창민 노동당 후보도 출마했기에 노동자 표도 어느정도 갈라질 예정입니다.
    어부지리의 힘으로 권명호 미통당 후보의 박빙 당선 예측합니다.

  5. 울산 북구
    이상헌 민주당 후보(현직), 박대동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동구와 더불어 진보 강세지역으로 꼽힙니다.
    2년 전 울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56%, 자유당 후보 33%를 득표했습니다. 북구청장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45%로 당선됐습니다. 민중당 후보도 16% 득표했습니다.
    동구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정의당이 모두 출마했고, 민생당 후보도 있습니다. 게다가 무소속 박영수 후보도 민주당 출신입니다.
    여기도 어부지리의 힘으로 박대동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울산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인 만큼 이상헌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해 봅니다.

  6. 울주군
    4.6 KSOI 여론조사에서 서범수 미통당 후보 51.2%, 김영문 민주당 후보 37.8%를 기록했습니다.
    서범수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20대 총선 경상남도 선거구별 당선자image.png

경상남도

지난 총선 경남 16석 중 민주당 3석, 새누리당 12석, 정의당 1석 당선됐습니다.

  1. 창원 의창
    김기운 민주당 후보, 박완수 미통당 후보(현직) 등이 출마했습니다.
    4년 전엔 김기운 후보 40%, 박완수 후보 56%로 당선됐습니다. 2년 전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이기긴 했지만 데이터로 드러나는 최근 여론의 변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완수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2. 창원 성산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이후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간신히 당선된 지역입니다. 창원에서 진보세가 가장 강합니다.
    이번엔 여영국 후보 외에 이흥석 민주당 후보, 강기윤 미통당 후보까지 3파전 양상입니다.
    선거구 획정 이후 총 4번의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3번의 ARS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윤 후보가 어부지리로 1위를 달성했으나 전화면접이었던 한국리서치 4.5-7 실시 조사에서는 여영국 31.3%, 강기윤 31.0%, 이흥석 21.4%의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4.5 실시한 KSOI 여론조사와 비교해 봅니다. KSOI 조사에선 강기윤 후보가 30대에서도 41%의 지지를 받는 반면, 한국리서치에서는 30대 강기윤 후보 지지율이 25%입니다.
    40대의 경우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이흥석보다는 여영국 후보 쪽으로 쏠리지만, KSOI 조사에서는 40대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4% 정도에 불과합니다.
    저는 창원에서 가장 진보세가 높은 성산구에서 30대의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이 41% 씩이나 나올까 의문이 듭니다.
    또한 KSOI 조사가 3번이나 있었는데 강기윤 후보 지지세는 점점 낮아지고 여영국, 이흥석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입니다.
    KSOI 조사가 다른 지역구에서도 유달리 튀는 현상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리서치 조사가 좀더 현실에 근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

  3. 창원 마산합포
    박남현 민주당 후보, 최형두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없는 깜깜이 지역입니다.
    마산의 두 지역구는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모두 자유당 쪽이 승리할 정도로 창원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박남현 후보는 29% 득표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현직인 이주영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반발했으나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았습니다.
    최형두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4. 창원 마산회원
    마산합포와 더불어 창원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구입니다.
    3월 이후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윤한홍 미통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하귀남 민주당 후보를 앞섰습니다.
    윤한홍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5. 창원 진해
    황기철 민주당 후보, 이달곤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현직 김성찬 미통당 의원은 불출마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29% 득표에 그쳤습니다만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경남지사 선거, 창원시장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10% 이상 이겼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4.5 KSOI 조사에서는 황기철 39.6, 이달곤 45.1%로 나타났고,
    4.5-7 실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황기철 45.9, 이달곤 38.6%로 나타났습니다.
    황기철 후보는 해군 제독 출신으로 진해 지역과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반면 이달곤 후보는 장관 경력이 있지만 진해가 아닌 의창구 출신이며, 10년 만에 선거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KSOI 조사의 신뢰성 등등을 감안해 황기철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

  6. 진주시 갑
    박대출 미통당 후보(현직)가 3월 이후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정영훈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박대출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7. 진주시 을
    4월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강민국 미통당 후보가 한경호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강민국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8. 통영시-고성군
    양문석 민주당 후보, 정점식 미통당 후보(현직) 등이 출마했습니다.
    이곳은 민주당 계열 후보가 40%도 넘기기 힘든 곳이며, 4년 전 총선에서는 아예 민주당 후보가 없었습니다.
    2년 전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고성군은 민주당이 이겼지만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통영시에서는 자유당이 승리했습니다. 통영시장은 민주당이 이기긴 했지만, 보수 표심이 갈라진 틈을 타서 1.3% 차이로 승리한 것입니다.
    정점식 미통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

  9. 사천-남해-하동
    최근 2차례 여론조사에서 하영제 미통당 후보가 황인성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영제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10. 김해시 갑
    민주당 민홍철 후보(현직), 홍태용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해시는 민주당세가 압도적으로 강한 곳으로, 민홍철 후보는 3선 도전입니다. 4년 전에도 두 사람이 붙었는데, 55:39로 민홍철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여론조사는 없지만 민홍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11. 김해시 을
    김정호 민주당 후보(현직), 장기표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해을은 김해갑보다도 진보세가 강한 곳인데, 최근 4번의 여론조사 중 4.5 KSOI 여론조사에서만 장기표 후보가 1.9% 앞서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모두 김정호 후보가 앞섰습니다.
    KSOI 여론조사는 이번에도 20대에서 양당 격차가 박빙이고, 30대에서 오히려 미통당이 앞서는 등 의심스러운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김정호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합니다.

  12. 밀양-의령-함양-창녕
    여론조사가 없는 지역입니다. 조성환 민주당 후보, 조해진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4년 전엔 민주당 후보가 아예 없었습니다. 2년 전 경상남도지사 선거에서도 44:55로 미통당이 승리했고, 기초단체장도 전부 미통당이 승리한 지역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조해진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13. 거제
    문상모 민주당 후보, 서일준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서일준 미통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가는 가운데, 4.6 피플네트웍스 조사에서는 양자간의 차이가 6%로 좁혀졌습니다.
    게다가 3위 후보 김해연 후보가 민주당 출신이라 문상모 후보에게 불리해 보입니다.
    양자간 격차가 딱 붙어 있다면 제3후보의 표심이 쏠릴텐데 1,2위 간 어느정도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는 3위 후보 지지자들이 표심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일준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14. 양산시 갑
    이재영 민주당 후보, 윤영석 미통당 후보(현직) 등이 출마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없는 깜깜이 지역입니다.
    이재영 후보는 이번 총선 때 민주당 인재영입으로 들어온 후보입니다. 원래는 송인배 후보가 이 지역에 꾸준히 도전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실상 강제 정계은퇴가 된 상황입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양산 갑을 모두 민주당이 10% 이상으로 이긴 곳이긴 합니다만, 이재영 후보가 송인배 후보보다 높은 득표력을 보여줄 것이란 근거 자료가 부족합니다.
    3선에 도전하는 윤영석 미통당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15. 양산시 을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김두관 민주당 후보, 나동연 미통당 후보 등이 출마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전 경남도지사를 지냈고, 나동연 후보는 재선 양산시장을 지낸 뒤 2년 전 양산시장 후보에서 낙선하고 총선에 도전합니다.
    김두관 후보가 좀더 거물이지만 재선 양산시장의 지역 스킨십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4월 이후 여러 차례 여론조사가 나왔으나 전부 박빙입니다. 4.7-8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김두관 47.2%, 나동연 42.6%를 기록한 반면, 4.6 KSOI 조사에서는 김두관 40.6%, 나동연 45.6%를 기록했습니다.
    4.6 폴리컴 조사에서는 김두관 41.2%, 나동연 48.6%가, 4.4-5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김두관 42.2, 나동연 45.5%가 나왔습니다.
    조사기관 하루 차이에 큰 변동폭을 보인 리얼미터 조사와 폴리컴 조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둘다 ARS 조사로 리얼미터는 유선 40%, 폴리컴은 유선 29.6%입니다.
    폴리컴 조사는 남성 61%, 여성 39%를 조사했습니다. 나동연 후보 지지세가 높은 여성층의 민심이 과대포장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대에서 나동연 후보가 53%, 김두관 후보가 29%의 지지율인 점도 이상합니다.
    리얼미터 조사는 남성 48%, 여성 52% 조사했습니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40대 이하는 김두관, 50대 이상은 나동연 후보를 지지합니다.
    내용상으로 볼 때 리얼미터 조사가 좀더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두관 민주당 후보의 박빙 당선을 예측합니다.

  16.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미통당 후보와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곳입니다. 서필상 민주당 후보도 12-1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3위입니다.
    홍준표 후보 출마지역과 마찬가지로 각 후보의 확장성으로 결과를 판가름 해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4.5 KSOI 조사(ARS, 유선 20.1%)에서 강석진 후보 39.2%, 김태호 후보 35.9%를 기록했습니다.
    4.5 피플네트웍스 조사(ARS, 유선 28%)에서는 강석진 후보 38.1%, 김태호 후보 37.9%입니다.
    두 조사 모두 정의당 지지층의 여론이 예사롭지 않은데, 모두 김태호 후보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 학생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약한 직업군에서 김태호 후보가 강석진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와 마찬가지로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비보수 유권자들이 김태호 후보 쪽에 표를 몰아주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박빙으로 김태호 무소속 후보의 당선 예측합니다.

결론

  • 울산 6석 중 민주당 1석(북구), 미통당 5석 예측
  • 경남 16석 중 민주당 4석(창원 진해,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미통당 10석, 정의당 1석(창원성산), 무소속 1석(산창-함양-거창-합천) 예측
  • 울산 경남 민주당 5석, 미통당 15석, 정의당 1석, 무소속 1석 예측
  • 민주당 최상의 시나리오일 경우 울산 동구, 거제, 양산갑 가능. 최대 8석
  • 미통당 최상의 시나리오일 경우 울산 북구, 창원 성산, 창원 진해, 양산을, 산청-함양-거창-합천 가능. 최대 20석
  • 민주당 2~8, 미통당 12~20, 정의당 0~1, 무소속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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