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도전 : 로봇

in hive-160196 •  3 years ago 

머스크, 인간형 로봇 만드는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1세기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이죠. 가끔 실행보다 말이 앞서는 입방정으로 곤혹을 치루지만 세계 최고의 전기차 회사(테슬라)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 두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 등 혁신 기업 3개를 동시에 경영하고 관여하면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 사이 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도 챙기는 것을 보면 대단합니다.

‘우주적 인물’ 일론 머스크에게 또 다른 ‘도전 과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입니다.

더밀크는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오는 19일 개최할 AI데이에 발표할 예정임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단독 취재했습니다. 이를 위해 테슬라 내부에 ‘모바일 로보틱스 팀’을 구성했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머스크, 인간형 로봇 만드는 이유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30일,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로봇들이 ‘두유 러브 미(Do you love me?)’ 란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 경탄하면서 “이것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다(This is not CGI)”라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이제는 감탄할 뿐만 아니라 직접 로봇을 만듭니다.

머스크뿐 아니라 이미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완성차가 점차 전기화, 자율주행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기업들이 로봇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9억2100만달러(약 1조 57억원)에 현대차그룹에 인수됐습니다.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이미 로봇 제조에 앞서 있습니다. 도요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 선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화성 정복을 목표로 하고 전기차 회사 테슬라를 경영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그동안 ‘로봇’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테슬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칩과 비전 및 배터리, 액추에이터 등 로봇 제조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역량을 보유한 테슬라는 일반 ‘자동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에 뛰어드는 것은 관련 산업(자동차, 로봇, 소프트웨어 등)을 뿌리부터 흔드는 소식입니다. 일론 머스크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로봇이 되는 트렌스포머 ‘범블비’ 처럼 변신 로봇이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로봇을 만든다고?
구글의 새로운 문샷도 로봇

구글X의 새로운 로봇 SW 기업 '인트린직'.4개의 로봇 팔이 목재를 이용 집을 짓고 있다 (출처 : 인트린직)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원래 구글이 지난 2013년 12월 인수된 바 있습니다. 당시 구글은 향후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로봇이나 인공지능(AI) 개발 관련된 여러 회사를 인수합병했는데, 가장 기술이 앞선 로봇 기업이었던 보스톤 다이내믹스도 구글에 인수됐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2016년 3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합니다.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그 이후에도 ‘로봇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글 내 연구개발 조직인 ‘구글X’에서 로봇을 지난 5년간 계속 연구해 왔습니다. 구글X는 이미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Waymo)를 인큐베이팅 하고 분사시킨 바 있습니다. 구글 내에서는 웨이모에 이은 구글X의 팀의 가장 기대주는 ‘로봇’ 이라고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23일,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인트린직'(Intrinsic)을 발표했습니다. 인트린직은 산업용 로봇을 쉽고 저렴하며 유연하게 만들어 소비자의 사용범위를 넓히는 SW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로봇에게 이동하고 일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웬디 탄 화이트(Wendy Tan-White) 인트린직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기업가 및 개발자들에게 산업용 로봇의 창의적이고 경제적인 잠재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구글 로봇, 어떻게 다를까
세계적 로봇학자가 말하는 창의성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현대기아차), 구글 등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들에 앞서 일찍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해온 세계적 로봇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데니스 홍 UCLA 교수입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더밀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로봇매커니즘연구소(RoMeLa)에서 개발 중인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를 소개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VR·AR, 우주산업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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