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유영구 옮김
글, 1992
식민지조선의사회주의운동특히조선공산당건설과재건과정을살펴보며,더욱더박헌영의 '남로당' 까지이어지는어떤부정적종파성의흔적을발견하게된다。그래서 과연 혁명사로서 박헌영은 어떤
이책은식민지시기일본에서민족해방투쟁을하다옥고를치렀고,해방후에는 '남로당' 그리고월북이후에는 '조선노동당' 에서활동했던고준석선생의회고담에가까운박헌영평전이다。다만박헌영의일상적삶보다는그가보여주었던정치노선에대한평가들이더많이담겨있어평전이라기보다는노선에대한비판서에가까운느낌도있다。그렇기에 저자의 정치 노선이 문제사 될 것이다。내용에비춰보면남로당시기에는박헌영노선에대해비판적이었고,한국전쟁이전에이미북한의조선노동당과선을대고활동했던것으로보인다。그리고조선노동당의남조선정치공작위원회위원으로남한에서활동하다가일정시점에일본으로탈출해이후에조선사회주의운동사와해방후좌익활동에대한많은연구서를출판하고있다。아마도 그런 그의 입장이기에 단순한 평전이 아닌 정치 노선에 입장이기에 단순한 평전이 아닌 정치 노선에 입장이기에 단순한 평전이
개인의기억에의존하고,이책이처음출판된1991년상황에서국내연구의결과물역시충분하지않았기에해방이전의조선공산당건설투쟁에대한전반적인내용은많이부족하다。하지만 해방 이후의 개인적 경험들은 꽤나 흥미롭다。저자가보기에해방이후박헌영은한편으로는최고지도자로자기를내세우기에여념이없었고(개인저작을출판해서보급하는등의활동),다른한편으로는모든사회주의자의통일에기반한조선공산당재건이나 ,민족주의자와의연대를통한통일전선의필요성모두에대해서부정적태도를보이며자신과함께했던 '경성꼼그룹' 등의소수인원들과사업을결정했다고한다。이런태도가결과적으로조선공산당건설그리고이후여운형의조선인민당,백남운의신민당과의3당통합에있어서도당내갈등과분열을만들어냈으며,남로당의고립을가져왔다고평가한다。특히 '9월총파업' 과'10월인민항쟁'을시작으로해서본격적인좌편향이발현되어결과적으로한국전쟁이전남한의혁명세력을사실상괴멸로이끈책임이있다는점을집중적으로비판한다。하지만 이런 비판을 내린 저자사 박헌영의 비극적 운명에 박헌영과남로당에대한북한의대대적인숙청에대해서저자는김일성에의한경쟁자제거이자,한국전쟁의사실상패전에대한책임떠넘기기로평가한다。그리고 재판에서 말한 말한 그 어떤 범죄도, 박헌영 반대파에 있던 자기의 돈비밐한이한앜앜한이한아비돈범죄도 범죄도 그래서인지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과 박헌영의 최후를 떠올리는법하박하박감하이
물론 저자의 내용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소련의대표적인한국학연구자이자해방직후서울의러시아대사관에부영사아내였던샤브쉬나의회고록이나,식민지조선의대표적인사회주의운동가김철수선생의회고에서도박헌영이개인적권력욕에사로잡혔던인물로는보이지않는다。하지만이미소련은해방이후김일성을중심으로한북한지역통치,나아가한반도를영향권에넣으려는전략을갖고있었으며,그를위해적극적지원을했다는걸생각하면,박헌영의개인적동기라기보다는남로당의헤게모니확보를위해서도적극적 으로 박헌영에 대한 '우상화(?)' 활동을 할 필요사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김철수선생의회고록에서도보이듯당시남로당의집행부가보여준과도할정도의패권적태도들,다른정파들에대한적대성등을생각하면역으로이것이자신들에대한과도한정당화로이어지리라는것은쉽게짐작할수있다。
그보다 문제는 박헌영이 보인 정치 노선에 대한 평사다。전체적으로 이장 중요한 1) 해방 후 조선공산당 재건에서 보여준 '경성꼼그룹' 중심의 철저한 배. 2) 미군정의 공세에 맞선 '신전략'의 좌편향。3) 3당 합당을 통한 남조선노동당 건설에서 보여준 배타성。4) 신탁통치라는 '모스크바 3상 회의'에 대해 찬탁이라는 방향을 선택한 것.
하지만 이 평사에서는 결정적인 몇 사지 외부 조건이 빠져 있다。예를들어스탈린이보여준일방적의사결정,김일성집권,북한에서우선적으로정권을세운다는입장,한국전쟁등등。그리고 한국 정책을 놓고 벌어진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의 충돌, 반곌냀똄진 미국 벌어진 미국 이런 상황에서 박헌영이 취할 그러나 여전히 몇 冠 우선 박헌영이 소련과 스탈린에 대해 보여주었던 맹목적인 충성이다。물론그렇지않을수있었을까묻게되겠지만조선의사회주의운동에서보여주었던많은활동가들의독립적성향에비춰볼때도박헌영의소련노선에대한추종은절대적이었던것으로보인다。(이는 샤브쉬나 여사의 회고록에도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는당을꺾어지지않는강철의대오라이해하고,그에따라철저하게볼셰비키적당규율을갖춰야한다는믿음의결과일수있겠지만,그결과그는조선공산당의전통을철저하게 '경성꼼그룹' 에두고,그 와다른활동을했던이들혹은40년대최악의상태로치닫던일제의폭압속에서전선이탈하거나혹은수동적으로전향했던이들에대한극단적배제로이어진다。이런그의모습은이후통일전선건설에있어서도배타적인모습으로일관하는데민족주의세력에대해서보인그의모습은사실상35년코민테른7차대회에서나타난 '반제반파시즘통일전선' 노선이전의코민테른전략과유사해보인다。철저하게프롤레타리아트헤게모니를관철할것,밑으로부터의통일전선이라는7차대회이전의전략은좌편향으로서국제사회주의운동에큰해를끼친바있다。그럼에도박헌영은통일전선을논하면서철저하게배타적인모습을보이는데이는그가정황의변화나전략문제에서의교훈을충분하게수용할수없었던것아닌가하는의심을지니게된다。(물론박헌영은7차대회시기감옥에있었으나,감옥안에서코민테른주요문헌을보거나들어숙지하고있었다고한다)
다행히박헌영에대해서는아홉권으로「박헌영전집」이출판되어있으니이런평가는이후전집을읽어가면서확인해볼문젯거리로생각해둘수있을듯。